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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유아 사망률 높은 北, 한국의 '8배'
영유아 사망률 높은 北, 한국의 '8배'
  • 최수연기자
  • 승인 2018.07.31 12: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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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 파주 오두산전망대에서 관광객들이 망원경을 통해 북한 황해북도 개풍군 일대를 바라보고 있다.

북한의 영유아 사망률이 1000명당 24명으로 이는 한국의 영유아 사망률보다 8배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은 이 같은 내용의 '북한 영유아 및 아동 지원 사업의 분석 결과와 향후 과제' 보고서가 '보건복지 이슈 앤 포커스'에 실렸다고 31일 밝혔다. 이 보고서는 조성은 미래전략연구실 통일사회보장연구센터장이 작성한 것이다. 

보고서를 보면 2017년 세계보건기구(WHO)는 북한 영유아 사망률이 1000명당 24명이라고 파악했다. 한국의 3명보다 8배 높은 수준이다. 

또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OCHA)는 2017년 전체 북한 인구의 25%가 필수의료 서비스를 받지 못해 영유아를 포함한 170만 명의 어린이가 치명적인 질병에 걸릴 위험에 노출돼 있다고 밝혔다. 

조 센터장은 "북한은 열악한 사회 인프라와 의료 서비스 공급 제한으로 영유아와 아동의 질병 위험이 높다"고 분석했다. 

유니세프의 2010년 조사 결과를 보면 체중이 2.5㎏ 미만인 북한 출생아는 전체의 5.7%였다. 임신 전후 산모의 영양 부족, 다산, 인공수정, 낮은 사회경제적 상태 때문에 저출생아 비율이 높은 것으로 추정된다. 

조 센터장은 "북한 영유아와 아동의 발달과 성장은 한반도 미래 사회의 중요 동력을 만드는 데 핵심적인 요소"라며 "장기적 투자 관점에서 지속적으로 관심과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한국을 비롯한 국제사회의 노력으로 북한의 신생아 예방접종률이 높아져 영유아 사망률을 감소시킨 경험은 북한 영유아와 아동의 삶의 질을 개선하는 데 한국 정부 등이 충분히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 준다"고 강조했다.

북한의 영유아 예방접종률은 지속적으로 증가해 한국과 비슷한 수준에 도달하고 있다. 2000년 북한의 신생아 결핵 예방접종률은 78%로 추정됐으나, 2005년 94%로 증가했고, 2010년을 기점으로 97~98%로 올라서 한국의 99.8%에 근접했다. 

조 센터장은 "장기적인 사회 전체의 이익을 위해 미래 세대에 더욱 적극적으로 투자하는 것은 21세기 사회정책의 핵심 요소"라며 "이제 그 범위를 좀 더 북으로 확장해야 할 때에 이르렀다"고 말했다.


[Queen 최수연기자][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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