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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리톤 김동규 씨의 경기도 용인집
바리톤 김동규 씨의 경기도 용인집
  • 매거진플러스
  • 승인 2008.09.16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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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리톤 김동규 씨의 경기도 용인집
자연 속에 사는 즐거움
 
 
호탕한 웃음과 콧수염이 트레이드 마크인 바리톤 김동규 씨. 열정적인 노래로 사람들을 감동시키는 그의 휴식 같은 공간은 경기도에 있는 전원주택이다. 그의 에너지를 채워주는 자연 속의 집을 찾아가보았다.

진행_ 안선욱 기자 사진_ 조준원 기자

 
잘 손질된 잔디 마당이 멋진 전원주택
바리톤 김동규 씨 집은 서울에서 한 시간 정도 거리인 용인에 있지만 집 주변은 마치 한적한 시골마을 같다. 굽이굽이 산길을 따라 저수지를 지나면 드문드문 몇 집이 있고 그중 현대식 주택이 그의 집이다. "4년 전 집을 짓고 이곳에 왔어요. 터를 닦고 잔디를 깔아 주변 환경을 가꾸었지요. 그 당시에는 전화도 안 터졌는데 작년부터 핸드폰 통화가 가능해졌어요. 이곳에 있으면 자연 속에서 완벽한 휴식이 가능하지요."
바쁜 활동 때문에 매일 이곳에 있을 순 없어 논현동 집에 있을 때도 많지만 시간이 나는 대로 찾아와 휴식을 취하고 틈틈이 집안 곳곳을 가꾼다. 마당의 잔디를 잘 관리해주는 것은 물론이고, 수리가 필요한 곳이 있으면 말끔하게 고치는 것도 그의 몫이다. 성악가가 되지 않았으면 목수가 되었을 것 같다는 어머니의 말씀처럼 창고에는 각종 삽, 전기톱, 잔디깎이 기계 등의 장비를 갖추고 있어 웬만한 목수의 작업실을 연상하게 한다. 거실과 주방의 테이블도 모두 그가 만들었을 정도로 손재주가 좋은데 거실의 테이블은 흠집이 나서 버리려는 나무를 얻어다가 만든 것으로 직접 만들었다고 말하지 않으면 아무도 눈치채지 못할 정도라고.

음악과 생활에서 자연스러움을 추구한다
그는 자연스러움 속에 강인함이 있고 자연스러움 속에 부드러움이 있다고 생각한다. 노래를 잘하는 사람은 듣기에도 자연스럽고 부르는 사람도 자연스러운 것을 뜻하는 것 같다고. 음악과 생활에서 자연스러움을 추구하는 김동규 씨의 집은 그를 닮아 곳곳에서 편안함이 묻어났다. "저는 자연 속에서 에너지를 충전하는 것 같아요. 이 집에 오면 사방 어느 곳을 둘러봐도 나무와 풀밖에 보이는 것이 없지만 얼마나 마음이 편해지는지 몰라요. 현대인은 편리하게 살기 위해 가장 중요하고 기본적인 자연을 잊고 사는 것이 아닌지 다시 한 번 생각해볼 필요가 있을 것 같아요."
그가 다른 성악가보다 대중들에게 친숙한 것도 그의 편안하고 듣기 편한 음색을 사람들이 좋아하기 때문이다. 얼마 전부터는 CBS 음악 FM 93.9에서 아침 9시에 시작하는 '아름다운 당신에게'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매일 쉬지 않고 방송을 하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지만 그의 편안하고 소탈한 진행에 끌린 애청자들이 많아지고 있어 보람도 크다고 한다.

꾸밈없이 심플하게 꾸민 내부 인테리어
3층으로 된 그의 주택 1층은 거실과 주방, 침실이 있고, 2층에는 거실과 3개의 침실, 3층의 옥상에는 간이 마사지실과 야외 테라스가 있다. 거실마다 있는 널찍한 침대는 간이 침대로 이용하기에도 적당해서 학생들이 자주 들러 잠을 자곤 한다고.
"학생들이 집에 자주 찾아오고, 중창단 벨라보체 팀도 종종 와서 쉬고 작은 파티도 여러 번 하지요. 많이 올 때는 약 사십 명까지 찾아오는데 그 인원을 수용할 수 있을 정도로 큰 편이에요."
그의 집은 꾸밈없이 심플하게 꾸몄고 손님방이 많은 것이 특징이다. 거실에 있는 소파는 쿠션마다 다른 색으로 커버링했지만 워낙 심플한 선으로 되어 복잡해 보이지 않는다. 또 인테리어를 위해 특별한 소품으로 장식하는 대신 벽지 색을 연두색, 밝은 황토색으로 마감하여 밋밋한 느낌을 피했다.
이 집에서 그가 편안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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