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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색조’ 변신 선언한 영화배우 김혜수
‘팔색조’ 변신 선언한 영화배우 김혜수
  • 매거진플러스
  • 승인 2008.10.14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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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윙재즈 댄서에 싱글 앨범 발표, 그림까지 ‘못하는 게 없다’
‘팔색조’ 변신 선언한 영화배우 김혜수

영화배우 김혜수가 영화 ‘모던보이’ 제작발표회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영화 ‘타짜’ 이후 2년 만에 팬들을 찾은 것. 김혜수는 이번 영화를 위해 다양한 준비를 했다. 스윙재즈를 전문가에게 배우는 것은 물론 영화 삽입곡도 직접 불렀다. 섹시 스타에서 진정한 배우로 거듭나길 원하는 그녀의 바람이 파격적인 변신으로 이어진 것이다.


취재_ 박천국 기자 사진_ 김도형 기자

 
“의식적으로 섹시한 이미지를 강조하기보다는
극중 캐릭터에 맞는 연기로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어요”

‘김혜수’ 하면 ‘섹시 스타’를 먼저 떠올리는 사람이 많다. 시상식이나 제작발표회 등에서 언제나 파격적인 의상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던 영화배우 김혜수. 이제는 ‘섹시 스타’라는 표현이 그녀에게도 어색하지 않은 말이 됐다. 하지만 그녀는 이번 작품만큼은 섹시함보다는 진정한 연기력으로 평단과 관객의 냉정한 평가를 기다리는 듯했다. 데뷔 20년을 넘긴 그녀가 이번 영화를 통해 다양한 변신을 꾀한 것도 진정한 연기자로 거듭나려는 고민과 열정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것은 아니었을까.

 
 
캐스팅 되지 않았더라도 어떤 작품이 나올지 궁금했던 영화
영화배우 김혜수는 시나리오를 받아보기도 전에 이 영화에 묘한 끌림을 느꼈다. 영화잡지에 실린 기사가 그녀의 눈길을 단번에 사로잡은 것. 기사를 본 이후에도 그 영화가 뇌리에 박혀 지워지지 않았다.
“사실 제의를 받기 전부터 기사를 통해 알게 된 작품인데, 특히 정지우 감독님의 작품이라면 꼭 해보고 싶었어요. 만일 작품에 참여하지 않았더라도 어떻게 나올지 궁금했을 작품이에요.”
그녀는 이번 작품에서 노래, 춤, 디자인에 능통하지만 어딘가 모르게 비밀을 간직하고 있는 듯한 ‘조난실’ 역을 맡았다. 극중에서 벌어지는 노래와 춤 장면을 소화하기 위해 전문가로부터 3개월간 ‘특훈’을 받기도 했다.
“제가 맡은 조난실은 팔색조 같은 여자예요. 만나는 사람마다 이름이 다르고, 밤무대 댄서, 가수, 양장점 직원 등 직업도 다른 미스터리한 여인이죠. 팔색조 인물을 연기하는 바람에 영화 여러 편을 찍은 것 같아요. 준비과정이 힘들 때도 있었지만 감독님과 ‘포기하지 말자’고 약속했던 기억을 떠올리며 노력했죠.”
섬세한 연출자로 정평이 나 있는 정지우 감독과의 촬영이 쉽지만은 않았다. 표정과 동작 하나하나를 지시하는 감독 때문에 매 순간 괴로웠지만 연기자로서 영화에 대한 새로운 인식을 갖게 되는 계기가 됐다.
특히 이번 작품은 시대적 배경이 된 1930년대 경성을 재연하기 위해 컴퓨터 그래픽이 많이 사용됐다. 심지어 아무것도 없는 허허벌판에서 ‘경성역’ 광장이라고 상상하며 촬영에 임했을 정도로 그녀에게는 상상력을 필요로 하는 작업이었다.
“CG가 많이 활용된 작품은 처음 해봤어요. 새로운 경험이었죠. 특히 백화점이나 레스토랑 장면에서의 촬영이 어려웠던 기억이 나요. 당시에는 주변 배경이 아무것도 없고 모두 파랗기만 했는데 마치 그 장소에 있는 것처럼 상상하며 찍었어요.”
김혜수는 이번 작품을 위해 여러 가지 첫 시도를 한 만큼 ‘섹시함’보다는 극중 캐릭터에 관심을 가져달라고 말한다. 지난 노력이 헛되지 않도록 연기에만 집중해달라는 진중한 부탁이었다.
“그동안 대외적으로 섹시한 이미지가 쌓인 것 때문에 우려하는 시선도 있겠지만 영화를 촬영하면서 섹시함을 불필요하게 강조하지는 않았어요. 영화에서 맡은 조난실이라는 캐릭터 자체가 파격적이고 변화무쌍한 인물이기 때문에 섹시함으로 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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