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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rrowful Melody 최진영
Sorrowful Melody 최진영
  • 매거진플러스
  • 승인 2008.11.12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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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n of Style

Sorrowful Melody
최진영
세상에서 가장 슬픈… 인생의 터닝포인트를 돌다

그 일이 있어나기 전까지 한창 분주한 모습이었다. 몇 년 만에 각종 예능프로그램을 점령할 정도이다 보니, 그의 행보는 이전과 달리 한층 생기 있어 보였다. 비보 이틀 전, 전문 모던 댄스 강사와 색다른 컨셉으로 촬영한 화보. 촬영 중간마다 어떤 사진인지, 궁금해하던 고인의 관심을 그도 잘 알기에, 실어야 하나 말아야 하나를 놓고 고민하던 기자에게 그가 직접 “숨기지 말자” 전해왔다. 다시 시작하는 방송활동과 사업에 동생이 한껏 탄력받기를 원했던 누나 최진실에게 그는 이 사진들을 정말이지 보여주고 싶어했다.


진행_ 안선욱 기자 글_ 김재우 기자
사진_ 박영하(프리랜서) 스타일리스트_ 이승영
모델_ 정연주(쉼플러스 댄스아카데미 02-538-9399)
헤어_ 김성학(엘트레 02-548-5771) 메이크업_ 이경은
제품 협찬_ 포에버21(02-546-7764),
블랙뮤즈(www.blackmuse.co.kr), 마린(02-540-7817),
해리스톤(02-548-2036), 슈미슈라(02-3393-0121),
소다 (02-546-7764), 머렐(02-546-7764), 지고트(02-514-9067),
더슈(02-511-8158), 케네스콜 by 갤러리어클락(02-546-7764),
루츠(02-546-7764), 헬렌카민스키(02-529-2538)
장소 협찬_ 밀레니엄 서울힐튼(www.hilton.co.kr)

"서른이 훌쩍 넘은 나이인데도 젊음을 영원히 유지할 태세. 아마 그것은 끊임없이 자신을 시험대에 올려놓고 수많은 일들을 벌이는 열정이 있기에 가능한 것이다. 연기자에서 가수로, 그리고 사업까지… 잠시도 늦추지 않는 그만의 열정이 크나큰 슬픔도 이겨내기를 기다려본다"

 

"아는 사람은 알 것이다. 그가 얼마나 남자다운지. 때로는 남자다운 게 도가 지나쳐 ‘까칠하다’라는 표현이 바로 튀어나올 때도 있다. 그 어떤 상황에서도 쉽게 굴하지 않던 그만의 가치관은 두 조카에게만은 늘 예외이다. 그는 늘 아빠 같은, 친구 같은 삼촌이고 싶어했다"

"지난해 드라마 출연 이후 1년 만에 방송에 복귀하는 셈인데 크게 어색하지는 않아요. 그동안 이런저런 일과 사업 때문에 방송과 멀어진 시간도 있었지만, 그럴 때마다 늘 갈증을 느껴야 했죠. 지금 정신없이 바쁘지만 행복합니다.(촬영 당일 인터뷰)"

 

안타깝게 일어난 일이 그의 계획까지도 한 순간에 놓게 했다. 망연자실… 이 말로도 지금 그의 입장을 대변할 수 없다. 하루에도 몇 번씩 치밀어 오르는 감정들. 그로 인해 그 강한 성격이 요즘은 많이 무너진다. 두 조카, 어머니와 함께 지금의 슬픔을 어떻게 해서든 이겨내려 하지만, 누나 최진실의 자리는 너무도 크다. 시간이 흐른다고 치유되지도 않을 터이고, 그 어떤 이의 위로도 쉽게 마음으로 흡수되지 않는 상황. 그때 두 조카의 얼굴이 눈에 들어왔다. 마냥 어리기에 엄마의 죽음을 가슴으로 받아들이기 힘든 아이들의 맑은 눈. 더 이상의 눈물을 흐르게 할 수는 없어, 그는 어떻게 해서든 마음에서 ‘누나 최진실’을 밀어내려 하는지 모른다. 아주 힘들겠지만, 어쩌면 세상 사람들에게 때때로 들키기도 하겠지만… 그가 마냥 주저앉아 있다면 하늘에서도 싫어할까 봐 애써 마음을 잡아가며 이전의 모습으로 서서히 돌아가려는 마음을 내비쳤다. 하지만 그가 그런다. 추억은, 그리고 그리움은 세상에서 가장 독한 감정이라고.

브라운 조끼와 팬츠, 화이트 브이넥 티셔츠, 와인 컬러 머플러, 슈미슈라. 다크 브라운 페도라, 헬렌카민스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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