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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 '바이오텍터' 개발
CJ제일제당, '바이오텍터' 개발
  • 이시종
  • 승인 2010.03.22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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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대표 김진수)이 사료용 항생제 대체제인 '바이오 텍터'를 개발하고 본격적인 시장 공략에 나선다. 

CJ제일제당은 지난 11일 '바이오텍터(BIOTECTOR)' 국내 출시기념 기자간담회를 갖고 친환경 바이오사업 분야를 집중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3월 중으로 국내와 베트남에서 동시 출시되는 항생제 대체제인 바이오텍터는 특정 병원성 세균만을 파괴하는 미생물 '박테리오파이자'를 활용해 개발된 제품이다.  CJ제일제당 바이오사업부 김철하 부사장은 "바이오텍터는 세계 최초로 개발한 항생제 대체 사료첨가제로 병원성 세균만 골라서 잡아먹는 미생물을 활용하기 때문에 인체에 무해하고 내성 등의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양계농장 8곳에서 닭 40만 마리에 바이오텍터를 투여한 결과 폐사율이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CJ제일제당은 소개했다.

국내에 출시되는 바이오텍터는 살모넬라 감염으로 가금류 동물의 폐사를 유발시키는 대표적 세균성 질병인 가금티푸스와 추백리에 효과를 보이는 양계용으로 우선 선보인다. CJ제일제당은 지난 2월 양계 시장 규모가 큰 인도에 제품을 우선 출시했으며, 우리나라를 비롯해 필리핀,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 국가에도 연내에 제품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바이오텍터는 지난 2006년부터 약 50억원의 연구개발비가 투입돼 개발됐으며, 서울대, 건국대 등에서 안전성 시험을 거쳐 지난해 농림수산식품부에서 허가를 마쳤다. 이와 함께 지난해 9월 전세계 PCT특허도 출원했다.

이번 국내 출시와 함께 CJ제일제당 측은 바이오텍터의 사용 범위가 사료용 첨가제외에 동물의약품, 식품첨가제, 인체 의약품 등으로 사용이 가능한해 2015년까지 관련 제품도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회사 측은 올 연말까지 양돈용 제품을 출시하고, 향후 소독제와 세척제 등도 선보일 것이라며, 출시 첫해인 올해 바이오텍터 매출은 13억원가량이 예상되지만, 향후 제품군을 다양화 해 2015년까지 2400억원 규모의 매출 달성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진수 대표는 "바이오텍터 뿐만 아니라 핵산, 라이신 등 바이오분야의 세계적 기술력을 바탕으로 친환경 바이오사업도 글로벌 넘버원으로 키워 녹색성장의 핵심산업으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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