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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붕 뚫고 성공하는 재테크
지붕 뚫고 성공하는 재테크
  • 매거진플러스
  • 승인 2010.05.24 0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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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투자의 패러다임을 바꿀 때”
저금리 시대를 이겨내는 투자 5계명을 말한다

1999년 이후 정착된 저금리는 선진국형 ‘저성장·노령화’ 사회로 진입하는 우리나라의 사회구조를 반영하고 있기에 일시적인 현상이 아니라는 분석이 있다. 안전자산 투자만으로도 재테크를 할 수 있던 시대는 지나가버렸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저금리 시대를 정면 돌파하는 전략은 없을까? 저금리 시대에서 효율적으로 재무목표를 달성하는 방안에 대해 전문가의 조언을 들어보았다. 취재 김은희 기자 | 사진 정근영 인턴기자 | 도움말 및 자료제공 삼성증권 투자컨설팅팀 김도현 차장


“저금리 시대에 잦은 단기 상품 운용은 잘못된 전략… 이제는 돈에도 ‘꼬리표’를 붙여라”


“이제는 좀 냉정하게 판단해도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외환위기 이후 우리나라에 찾아온 절대 저금리 기조가 당분간 변하는 일은 없을 거예요. 지금의 저금리 현상은 단기적인 ‘자금의 수요와 공급’이 아닌 ‘선진국형 저성장·노령화 사회’로 진입하는 우리나라의 사회구조를 반영하기 때문이죠. 단순하게 생각해봐도 돈을 빌려서 투자를 하고 싶은 경제활동인구보다 여유자금을 안정적으로 운용하고 싶은 노년층이 늘어나는 상황에서 금리가 장기적으로 상승할 수 있는 이유를 찾기는 어렵습니다.”
삼성증권 투자컨설팅팀 김도현 차장은 “우리나라 가계의 자산운용 구조를 살펴보면, 저금리 현상에 대한 효율적인 대응방안을 적극적으로 모색하고 있는지 의문이 든다”고 말했다. 예를 들어, 가장 대표적인 자산운용 수단 중 하나인 정기예금의 경우 93% 이상이 만기
2년 이하의 단기 상품에 집중되어 있다는 설명이다. 단기 안전자산 위주로 금융자산이 운용되고 있다는 점은 절대 저금리 현상에 대한 효과적인 대응방안이 될 수 없다는 지적이다.
“저금리 현상에 대한 전략으로 주식 등 각종 투자형 자산 비중 확대를 꼽을 수 있죠. 하지만 쉽게 투자형 자산의 비중을 늘리기 어려운 상황에 처한 투자자들도 분명 존재할 것입니다. 원금손실의 가능성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는 보수적인 투자자들도 상대적으로 큰 위험을 부담하지 않으면서 장기적으로 초과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대안은 분명히 있습니다.”

장기 투자자금을 단기형 상품으로 운용하지 마라
김도현 차장은 “돈에 꼬리표를 붙이지 않는다면 저금리 시대에 재테크 전략 자체가 성공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자산의 운용기간과
투자목적에 따라 투자대상 금융상품을 명확하게 분류하지 않으면 장기적인 투자성과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향후 5년간 크게 사용할 만한 이유가 없는 여유자금 5천만원을 가졌다고 가정해보세요. 세전 수익률 4.5%의 만기 1년 정기예금으로 5년간 운용했을 경우 만기에 수령하는 금액은 세전 기준 6천2백30만원 수준입니다. 하지만 세전 수익률 5%의 지역개발채권으로 장기 투자했다면 만기에 수령하는 금액은 세전 기준 6천3백80만원이 됩니다. 만일 단기 예금금리와 장기 채권금리와의 차이가 1%까지 벌어져
세전 수익률 기준 5.5%에 투자가 가능하다면 만기 수령금액은
세전 기준 6천5백30만원까지
오르고요. 단기 예금금리와 장기 채권인 지역개발채권과의 금리차이는 2% 수준까지 벌어진 경우도 있었습니다.”
김도현 차장은 “현재 장·단기 금리차가 매우 크게 벌어져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장기 투자목적의 자금을 단기 금융상품으로 운용하는 전략은 비합리적으로 보일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내 집 마련이나 자녀교육, 은퇴준비 등의 장기 자금을 단기 금융상품으로 운용하면 자신의 재무목표를 달성할 가능성이 낮아집니다.
주택가격, 교육비나 의료비 지출액 등의 장기적인 상승률이 단기 금융상품의 평균적인 수익률을 앞지르기 때문이죠.”
투자목적상 장기적으로 운용해야 할 자금을 별다른 이유도 없이 ‘막연한 불확실성’ 때문에 적극적으로 운용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어서는 안 된다는 설명이다. 김도현 차장은 만기 1년 이내의 단기 금융상품으로 운용하는 자산의 규모는 ‘1년 이내에 사용해야 할 자금 + 비상예금자금(3∼6개월 생활비)’ 정도가 적당한 수준이라고 조언했다.

채권투자와 원금보장형 ELS로 ‘선수 교체’ 나서자
저금리 시대가 장기화될수록 확정된 원리금을 원하는 투자자라면
‘은행 예금’보다는 ‘채권투자’에 관심을 가져보자. 은행 예금의 경우 가입 이후 금리가 어떻게 변하든 원리금이 약정된 금액 대비 늘어날 일이 없지만, 채권투자의 경우는 매수 이후 금리가 하락한다면 중도에 매도를 통해 차익을 올리는 전략을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시장금리가 하락하면 채권가격이 상승한다는 점도 채권투자의 무시할 수 없는 경쟁 우위이다.
“국고채 등 충분한 유동성을 보유한 채권이라면 보다 우월한 투자대안이 나타났을 때 언제라도 시장에 매도하여 현금화할 수 있다는 것도 큰 장점입니다. 투자대상 채권의 신용도와 만기, 이자 지급구조 등에 따라 다양한 수익률의 선택도 가능하죠. 금리의 변화에 따라 가격이 움직인다면 중도에 판매해 수익을 거둘 수도 있지만, 설령 기대대로 금리가 움직이지 않더라도 만기까지 보유하면 약정된 원리금을 받을 수 있으니 밑져야 본전입니다. 은행 예금과 비교해 채권은 비과세 조항을 활용할 수 있는 여지가 많다는 것도 장점입니다. 특히 채권을 매도하여 챙긴 매도차익에 대해서는 과세가 되지 않죠.”
각 금융상품별 세후 수익률이 얼마나 차이가 날 수 있는지를 명확하게 따져보는 것이 중요하다.
연 수익률 5%로 5년 만기 은행 예금에 5천만원을 투자한 투자자와 같은 수익률로 5년 만기 지방채권에 5천만원을 투자한 투자자는 세전 기준으로 똑같이 6천3백80만원을 수령하게 된다. 하지만 절세 채권인 5년 만기 지방채는 세후 6천2백만원을 수령하는 반면, 은행 예금의 세후 수익은 6천1백60만원 수준이라는 설명이다.
김도현 차장은 최근 금융시장에서 주목 받고 있는 ‘원금보장형 ELS/DLS’는 큰 욕심을 내지 않고 초과수익을 추구하는 투자자들이 선택할 수 있는 좋은 대안이라고 소개했다.
“원금보장형 ELS/DLS에 투자해 발생할 수 있는 손실이란 결국 투자기간 중 약정된 조건이 충족되지 않을 경우 만기에 원금만 수령할 때 발생하는 기회비용뿐이에요. 예금상품 등 안전자산에 그 돈을 투자했을 때 거둘 수 있었을 수익을 기회비용이라고 할 수 있죠. 안전자산에 대한 투자수익률이 낮아질수록, 원금보장형 ELS/DLS의 투자매력은 더 커진다고 볼 수 있습니다. 투자하려는 상품이 원금보장형이라 하더라도 가능하면 상환조건을 꼼꼼하게 따져 수익 실현 가능성이 높은 상품을 선택해야 하는 것은 물론입니다.”


==저금리 시대를 정면 돌파하는
보수적인 투자자의 5가지 재테크 계명==


1 다다익선 연간 이자 지급 횟수가 많은 상품이 좋다. 원금손실의 위험은 제한하면서 이자수익을 좀 더 기대수익률 높은 금융상품으로
재투자할 수 있는 여지가 생기기 때문이다.
2 선수교체 필요시 자산의 교체를 통한 추가수익을 기대할 수 있어야
한다. 시황환경이 유리하게 변할 시 중도매각을 통한 추가수익 확보가
가능해야 하며 능동적인 자산교체가 가능한 수준의 유동성 또한 확보할 수 있어야 한다.
3 분리수거 장기 투자자금을 단기형 상품으로 운용해서는 안 된다. 만기 1년 이내의 단기 금융상품으로 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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