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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전지현, 열애설 이후 각기 다른 대응 ‘손익계산서’
비·전지현, 열애설 이후 각기 다른 대응 ‘손익계산서’
  • 매거진플러스
  • 승인 2010.08.01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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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미국 뉴욕에서 열린 영화제 ‘2010 MTV 무비 어워드’에서 최고 액션스타상을 수상한 월드스타 비. 명실공히 대한민국 최고의 스타 전지현. 내로라하는 두 톱스타가 ‘열애설’이라는 단어로 함께 만났을 때 대한민국 네티즌들은 큰 충격에 빠졌다. 네티즌들은 두 사람의 열애설에 “장동건·고소영 결혼보다 더 놀랍다”며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열애설의 출처는 모 인터넷 언론매체. 해당 매체는 각종 사진과 근거를 들면서 두 사람의 열애설을 ‘설’이 아닌 기정사실화하며 기사를 게재했다. 해당 언론에 따르면 비와 전지현은 1년째 핑크빛 만남을 이어오고 있으며, 두 사람의 집은 차로 3분 거리로, 데이트는 주로 삼성동에 위치한 전지현의 집에서 이루어졌다고 했다. 1년간 꾸준한 만남을 가져왔음에도 두 사람의 열애소식이 널리 알려지지 않은 이유는 007 작전을 방불케 하는 철통보완 데이트 때문이라고. 연인이 생겨도 공개하지 않겠다던 비의 말대로 이들의 열애는 철저히 비밀리에 이뤄진 것일까. 기자 또한 못지않은 궁금함에 편승되며 이후 나온 이야기들에 촉각을 곤두세워야 했다.
열애가 아니더라도 대중의 시선을 의식해야했을 두 스타. 만약 두 사람의 열애설이 사실이라면 가장 개인적인 소지품인 휴대전화에서는 안심하고 애정을 과시했을 터. 전지현의 지인이 한 인터뷰에서 밝힌 내용도 관심을 모은다. “휴대전화에 입력된 비의 이름은 본명 ‘정지훈’이 아닌 ‘절대지존’으로 저장돼 있다”며 “비에 대한 깊은 애정은 물론이고 자부심까지 느낄 수 있는 애칭”이라고 했다. 전지현의 지인은 “휴대전화에 ‘절대지존’이라는 이름이 뜨면 일을 하다가도 전지현의 얼굴이 금방 밝아지는 모습을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비가 전지현보다 한 살 아래임에도 늘 오빠처럼 전지현을 챙겨주고, 일적으로도 많은 조언을 해주고 있다고 전했다. 

철저한 자기관리로 유명한 비, 네 시간 만에 입장 밝혀
여러 가지 구체적인 근거들이 제시되었지만, 두 사람은 열애설을 전면 부인하고 있다. 비는 전지현과의 열애설이 처음 보도되고 공식 입장을 밝히는 데까지 네 시간이 채 걸리지 않았다. 비의 소속사 제이튠 엔터테인먼트 측은 열애설이 터진 당일 오후 반박 보도자료를 각 언론사에 배포하고, 기자들의 확인 전화에 대응하며 적극적으로 해명했다.
소속사 측은 “전지현과 작품 활동 등으로 친분이 있는 건 사실이지만 열애설은 아니다”라며 공식 입장을 밝혔다. 또 해당 매체의 근거들을 따져가며 사실이 아님을 주장했다. “그 주상복합아파트에는 비의 지인이 살고 있다. 전지현과는 무관하다. 비는 단지 지인의 집에 방문했을 뿐이다”라며 “보도된 사진에는 두 사람이 함께 찍힌 사진이 없다”고 열애설을 강하게 부인했다. 커플 액세서리로 주장된 반지와 팔찌에 대해서도 “비의 액세서리는 가족끼리 맞춘 반지”라며 “전지현과의 커플 액세서리로 왜곡되고 사랑의 증표로 포장된 것 때문에 비가 많이 속상해한다”며 비의 심경을 전했다. 더불어 “유명인이라는 이유로 사생활 보호가 전혀 되지 않는 현실이 안타깝다. 법적인 조치도 강구하겠다”며 처음 열애설을 보도한 매체에 대해 강경 대응하겠다고 전했다. 비 역시 몇몇 매체와 직접 인터뷰를 하며 적극적으로 해명에 나서고 있다. 소속사의 발 빠른 대응은 의혹을 그대로 두면 향후 논란의 여지가 확대, 재생산될 수 있기 때문에 초기에 바로잡으려 한 것으로 보인다.

오랜만에 집중 관심 받은 전지현의 변하지 않는 영향력
비에 비해 전지현의 소속사 측은 다소 소극적인 반응이다. 비의 소속사 측에서 “사실 무근”이라며 즉각적으로 입장을 보인 데 반해 전지현의 소속사 측은 “사실 확인 중”이라며 유보적인 반응을 내놓은 것. 이후 추측성 기사들이 쏟아지자 전지현의 소속사 싸이더스HQ는 뒤늦게 열애설을 부인했다. “드라마 때문에 몇 번 만났을 뿐, 일각에서 주장하는 커플 액세서리 같은 것도 없다”며 “교제 증거물이라고 보도된 전지현의 팔찌는 머리띠를 팔에 한 것일 뿐 커플 액세서리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렇듯 전지현 소속사 측에서 늦게 대응을 한 이유는 현재 전지현에게 매니저가 없기 때문이다. 전지현이 현재 작품 활동을 하고 있지 않다 보니 매니저들은 소속사의 다른 연예인을 담당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전지현은 ‘엽기적인 그녀’ 이후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여자 스타로 자리매김하며 ‘내 여자친구를 소개합니다’, ‘블러드’ 등의 작품 활동을 했지만, 그뒤로는 이렇다 할 국내 활동이 없다. 
그럼에도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여전한 미모와 영향력을 지닌 전지현을 비의 연인으로 인정할 만하다는 분위기가 지배적이다. 또 과거 비가 말해온 이상형인 “긴 생머리에 품에 쏙 들어오는 여성”과도 일치한다. 사실 여부를 떠나 톱스타인 두 사람의 스캔들이라는 것만으로도 당분간 네티즌들의 열기는 식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비밀 트위터로 애틋한 마음 나눴다?
양측 소속사의 공식 입장에도 불구하고 비와 전지현이 함께 찍은 다정한 사진이 계속해서 여러 온라인 포털사이트에 게재되고 있다. 사진을 본 이들은 두 사람의 열애를 이미 인정하는 분위기. 비의 비밀 트위터에 올라온 사진 속 두 사람은 다정한 모습으로 어깨동무를 하고 있다. 처음 공개될 때는 화보촬영 때 찍은 사진으로 알려지기도 했지만, 두 사람이 공식적으로 화보를 찍은 적이 없어 개인적으로 촬영한 것으로 추측된다.
일부 네티즌들은 비의 트위터가 외부에 공개되기 전 ‘지아나 전(gianna jun)’과 서로 팔로잉 한 상태였다고 주장했다. 지아나 전은 전지현이 미국 활동을 할 때 쓰는 이름. 지아나 전이 비의 트위터에 남긴   “오랜만에 반지를 끼니까 너무 좋다. 우린 매일 봐도 할 말이 많은 것 같아. 네 시간이나 있었는데도 다 못 끝낸 건 대체 뭐지”라는 애틋한 글도 열애설을 더 의심케 했다.
트위터가 대중에게 공개되자 비는 트위터의 존재를 인정했지만, 이후 네티즌이 제기하는 사진과 글에 관한 입장은 밝히지 않았다. 여하튼 이번 스캔들은 두 톱스타에게 각기 다른 의미라 할 수 있다. 강력하게 대응하는 측과 매니저가 없다는 이유로 조금은 미온적인 태도. 흔히들 스캔들이 터지면 ‘누가 더 아까울까…’ 생각하지만, 이들 두 사람은 우열을 가리기 힘든 슈퍼스타. 사실 여부를 떠나 두 사람도 이번 열애설 이후 나름의 손익계산을 하지 않았을까. 이를 설명이라도 하듯 여러 매체를 통해 각기 다른 반응을 갖고 손익계산서 내지는 대차대조표 같은 입장을 설명하는 내용이 소개되기도 했다.
철저한 이미지 관리를 대중에게 각인해야 하는 톱스타들. 지나칠 정도로 사생활을 감추고 포장해야 스타로서 가치가 더 높을 수밖에 없는 분위기. 사랑을 하는데도 무조건 감추다 보면 후에 팬들에게 인정받지 못하는 커플도 있다. 사랑이든 우정이든, 어찌됐건 두 사람이 이번 일로 이전과 같은 관계이기를 바란다. 열애설 때문에 좋은 친구를 잃는다는 것은 지나친 관심이 불러온 또 하나의 불편일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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