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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아두면 도움이 되는 여름철 치아관리
알아두면 도움이 되는 여름철 치아관리
  • 강동현 기자
  • 승인 2018.08.08 14: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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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 계속되는 폭염과 열대야에 잠 못 이루는 요즘 차가운 맥주나 탄산음료, 냉커피를 입에 달고 사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이렇게 차갑고 당분이 많이 함유된 음료는 당장의 더위는 식혀줄 수 있지만 그 안에 함유된 당분과 인공첨가물이 치아건강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전문의들은 경고하고 있다. 

신태운 믿을신치과 원장(치과 전문의)은 “당분과 산성 성분이 다량 포함돼 있는 음식을 자주 섭취할 경우 치아를 부식시키거나 충치를 유발할 위험성이 크기 때문에 음식물 섭취 후 양치질을 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은 물론 평소 식습관을 개선시키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실제 다른 계절보다 여름철이 충치 발생률이 높은 이유가 바로 이러한 식습관에서 비롯된 것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발표한 충치 통계자료에 따르면 2015년 ‘충치 및 잇몸질환’ 진료 인원은 약 1,658만 명이며, 진료비용은 약 1조3195억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충치 및 잇몸질환의 진료 추이를 살펴본 결과 2010년도 기준과 비교해 5년 만에 약 470만 명(39.5%)이나 증가했다. 이는 국민 3명 가운데 1명이 충치나 잇몸질환 등으로 진료를 받고 있는 것이며 특히 여름철에 치료 환자가 증가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신태운 원장에 따르면 치아의 가장 바깥층에 있는 법랑질이 치아표면을 보호하는 역할을 하는데 법랑질에는 미세한 구멍이 뚫려있어 산도가 높은 음식을 자주 섭취하게 되면 치아부식이나 충치, 치아변색을 유발할 수 있다.

여기서 치아변색은 커피를 자주 마시는 사람들에게서 흔히 나타나는 증상으로 커피의 검정색소인 탄닌 성분이 구강 내 단백질과 결합해 치아 표면의 미세한 구멍이나 균열된 부위로 흡수돼 치아 색을 누렇게 만드는 것이다. 

따라서 커피를 마실 때에는 가급적 첨가물이 함유되지 않은 블랙커피 위주로 마실 것이 권장되며 설탕이나 크림, 시럽, 생크림과 같이 당도가 높고 점성이 있는 첨가물을 넣어 마실 경우 치아 표면에 남아 충치나 구취(입냄새)를 유발할 수 있으니 가급적 한 시간 이내에 양치를 하거나 물로 입안을 여러 번 헹궈주는 것이 현명하다.

또한 충치는 오래 방치할수록 환자가 감당해야 할 경제적, 시간적, 육체적 부담이 커지는 것은 물론 치아수명도 짧아질 수밖에 없기 때문에 하루빨리 치료를 고려할 필요가 있다.

신태운 원장은 “충치치료는 진행 상황에 따라 치료방법과 사용되는 재료, 비용 등에 큰 차이가 있으니 병원의 유명세나 저렴한 치료비용에 현혹되기 보다는 보철치료를 중점적으로 시행하는 병원인지, 안전성을 신뢰할 수 있는 병원인지, 치료 후에도 꾸준히 관리해줄 수 있는 병원인지, 상담의와 수술 집도의가 동일한지 등을 꼼꼼히 체크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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