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기업의 홍보팀에서 근무하고 있는 박지영(32세) 씨는 최근 회사에서 ‘직장인 이미지 경영’에 관한 수업을 들었다. ‘이미지 관리의 중요성’과 ‘호감 가는 이미지 만드는 방법’을 파악한 박 씨는 회사의 얼굴이라 할 수 있는 홍보팀의 일원인 만큼 표정, 말투, 행동에 주의를 기울여야겠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마음에 걸리는 게 하나 있었다. 바로 주걱턱이다. 아래턱이 튀어나와 있어 어딘가 모르게 뚱해 보이고, 억세 보이는 느낌을 주어 오랫동안 콤플렉스였다. 박 씨는 요즘 주걱턱을 개선하면 호감형 이미지를 얻을 수 있을 것 같다는 기대감에 ‘주걱턱 교정’, ‘주걱턱 양악수술’을 검색해보고는 했다.
주걱턱으로 고민하는 이들이 적지 않다. 호감형 이미지를 결정하는 요소 중 하나가 얼굴형으로, 이목구비가 특별히 아름답지 않더라도 얼굴형이 부드럽고 조화롭다면 긍정적인 느낌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반면, 주걱턱은 얼굴 전체의 균형을 깨뜨리기 때문에 사람들에게 외모 자존감을 낮추는 콤플렉스가 되는 경우도 있다.
주걱턱은 아래턱이 위턱에 비해 튀어나온 양상을 보인다. 외적 스트레스를 유발하는 것은 물론 턱관절 장애, 부정교합을 일으켜 발음, 씹는 기능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또한 위아래 치아가 반대로 물려 잇몸 질환을 유발하는 골칫거리로도 작용한다.
심미적, 기능적 문제를 일으키는 주걱턱을 개선하고자 하는 사람들은 가장 먼저 양악수술을 생각한다. 미디어를 통해 연예인들의 양악수술 성공 사례를 종종 접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수술 자체의 위험성과 만만치 않은 수술 비용으로 양악수술을 꺼리는 이들도 많다. 양악수술이 부담스럽고, 턱의 돌출 정도가 심하지 않다면 비수술주걱턱교정이 개선 방법이 될 수 있다.
원리는 이렇다. 치아교정을 하게 되면 반대교합이 해결되면서 함몰되어 있던 윗입술이 나와 보이며, 상대적으로 아래 턱이 안으로 들어가 보이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반대교합이 정상교합이 되면서, 거꾸로 물리던 치열이 올바르게 바뀌고 주걱턱의 느낌도 자연스럽게 줄어드는 것이다.
결과의 만족도를 고려한다면 교정치과를 신중하게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환자의 경우 의료진의 노하우, 임상 경험, 사후관리시스템을 사전에 따져보는 자세가 필요하다.
비수술주걱턱교정은 여러 가지 요소를 복합적으로 고려해 진행해야 한다. 기능성, 심미적 부분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환자 개인별 정밀한 치료계획을 세우는 것이 첫 번째라 할 수 있다. 그렇기에 환자와 의료진의 상담에서 비롯된 내용이 치료에 반영되는 교정치과를 선택하는 것이 현명하다고 할 수 있다.
치아교정 치료만을 진료하는 송파구 잠실 세인트루이스치과 김현정 원장(교정전문의)은 “의사의 관점에서 의료기술을 펼치는 것보다 환자가 원하는 바를 파악하는 것이 교정치료의 핵심”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 원장은 “환자가 주걱턱 콤플렉스를 비수술 교정으로 개선할 수 있도록 치료한다”며 “긴밀한 상담을 통해 환자의 뜻을 교정 치료에 반영하고, 만족도를 높일 수 있도록 의료 서비스를 진행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