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8 05:10 (일)
 실시간뉴스
무더위 기승… 온열질환으로 착각하기 쉬운 갑상선 질환, 면역력이 관건
무더위 기승… 온열질환으로 착각하기 쉬운 갑상선 질환, 면역력이 관건
  • 이지은기자
  • 승인 2018.08.14 10:3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연일 무더운 폭염이 대한민국을 달구고 있다. 40도에 육박하는 무더위로 열사병 등 온열환자가 급증하고 있다. 무더운 여름에는 몸에 열기를 느끼고 심장 박동이 빨라질 수 있는데, 이런 경우 단순히 더위 때문에 그런 것일 수도 있지만, 보다 심각한 질환일 수가 있다.

실제로 인체 내에 열을 발생시키는 갑상선에 이상이 생긴 경우, 심장 박동이 빨라지고, 몸에 살이 빠지며, 분노의 조절에 무리가 생길 수 있어, 더위 먹은 것으로 종종 오해하여 진단을 늦게 받는 경우가 상당하다.

갑상선기능항진증 또는 그레이브스병이라고 하는 내분비 질환에 걸리면 더위 먹은 것으로 종종 오해하여 진단을 늦게 받는 경우가 상당하다. 갑상선 기능항진증이 심해지면 눈이 튀어나오고 심해지면 눈이 튀어나오고 심장이 나빠지고 살이 빠지거나 찌는 등 체중에 급격한 변화를 보인다. 방치할 경우 심장병으로 이어지고 당뇨병 발병 확률이 높아지는 등 신체에 심각한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갑상선 질환은 성별에 따라 발생 비율이 크게 차이가 난다. 주로 여성에게 많이 발생한다. 하시모토 갑상선염 등과 같이 갑상선 기능저하증의 원인이 되는 질환에 걸리게 되면, 생리주기의 변동으로 인해 난임과 같은 질환에 걸리기도 하고, 몸이 잘 붓고 기력이 없으며, 기억력이 떨어지고 탈모가 오기도 한다.

이런 경우에는 보다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치료를 하더라도 재발이 쉽고 평생 약을 먹을 수도 있어 많은 환자들이 갑상선 관련 질환으로 고생하게 된다.

이런 가운데 최근 유럽 SCI 저널에 갑상선 질환 환자의 임상 논문을 발표해 갑상선 질환 환자에게 희망이 되고 있다. 해당 논문에 따르면, 양방 치료를 받다 치료에 성공하지 못한 환자를 대상으로 한약 단독으로 치료해 갑상선 기능 지표와 갑상선 호르몬 수치가 모두 정상으로 회복했다. 갑상선 완치(관해)지표인 TBII 수치도 정상으로 돌아가 임상상 유의한 결과로 인정받았다. 해당 논문의 사례를 보면, 항갑상선제인 메티마졸을 복용하다 재발한 환자를 대상으로 치료한 결과, 심장 두근거림, 분노, 피로와 기타 신체 증상이 모두 정상으로 돌아갔다. 또한 일년여의 치료 기간 동안 간수치와 신장 수치도 모두 정상으로 나타났고 어떠한 부작용도 없었다.


논문의 제1 저자(first author)인 경희생한의원의 김지만 원장은 “갑상선 질환은 면역력의 회복이 관건이다. 면역 질환이기 때문에 면역력이 정상으로 돌아오면 치료가 성공적으로 진행될 수 있다. 면역 기능의 정상화로 재발을 방지하는 것이 최상의 방법”이라고 말했다.

또한 “갑상선은 몸의 엑셀과 같은 기능을 하는 기관으로, 이 기관에 문제가 생기며 나타나는 증상이, 한의학적으로 보면 전형적으로 화와 관련된 증상을 많이 보인다. 한의학적으로 몸에 열이 넘치는 증상이다. 이 외에도 정신적인 스트레스와 관련한 증상도 많이 볼 수 있다. 이렇게 이미 한의학 문헌에서도 많이 기록이 되어있고 치료법이 제시되어 있다. 갑상선 기능 저하증의 경우에는 한의학적으로 몸에 열이 부족해 생기는 증상이 많다. 이러한 질환도 이미 한의학에서는 몸을 따뜻하게 해주는 치료를 통해 몸의 균형을 맞춰주고 더불어 회복의 관권인 면역력의 정상화를 도와 치료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