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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모로 허전해진 두피, 어떻게 해야 다시 발모되나?
탈모로 허전해진 두피, 어떻게 해야 다시 발모되나?
  • 강동현 기자
  • 승인 2018.08.20 11: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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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직장인 배수진(가명ㆍ신촌) 씨는 올 초부터 머리카락이 눈에 띄게 빠지기 시작했다. 하지만 탈모일 거란 의심조차 하지 않았던 배 씨는 수개월이 지난 후에야 탈모를 인지했다. 이미 탈모가 오랜 시간 진행돼 머리숱이 눈에 띄게 줄어있었지만 스스로 탈모를 의심하지 않아 자각이 늦은 것이다.
 
뒤늦게 한의원을 찾은 배 씨는 “머리카락이 많이 빠지는 것 같다고 느낀 지는 몇 달 됐지만 탈모라곤 생각지도 못했다. 누가 30대 초반에 머리카락 빠진다고 탈모라 생각하겠냐“며 “왜 이 나이에 벌써 탈모가 생겼는지 모르겠다”고 전했다.
 
발머스한의원 홍대점 문경숙 원장은 “‘동의보감’에는 ‘젊은 사람에게 생긴 탈모는 화(火)가 성해 혈(血)이 말라 생긴다’고 기록돼 있다. 이는 과거부터 탈모의 주원인을 두피에 생긴 과도한 열로 봤다는 것을 의미한다”면서 “만약 탈모 유전이 없는데도 탈모가 생겼다면 열성탈모를 의심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열성탈모’란, 선천적, 후천적 요인으로 몸속에서 발생한 과도한 열이 상체와 두피로 몰리면서 모근의 생장주기를 단축해 나타난 탈모 유형을 일컫는다. 과도한 열은 열성탈모뿐만 아니라 앞머리, 정수리탈모, 지루성두피염 등 다양한 유형의 탈모로 이어질 수 있다. 이는 탈모가 비단 중년 남성에게만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열을 유발할 수 있는 생활습관을 지속하는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나타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처럼 유전적 소인이 없는 환자도 후천적 요인으로 탈모가 발생하고 있기 때문에 평소 생활습관 개선 및 관리를 통해 탈모원인을 예방해야 하며, 이전보다 탈모량이 늘었다면 서둘러 진료받는 것이 현명하다. 탈모치료 적기를 놓치면 치료가 어려워져 치료기간이 길어질 수 있으며 그에 따라 발모가 늦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탈모한의원에서는 다음과 같은 증상이 나타난다면 탈모를 의심해볼 것을 조언하고 있다. ▷얼굴이 쉽게 붉어지고 두피 뾰루지, 각질이 늘었다 ▷음식을 먹거나 조금만 움직여도 머리와 얼굴에 땀이 난다 ▷목덜미가 뻐근하고 어깨가 자주 결린다 ▷두피 열감을 자주 느끼고 두피에 땀이 많다 
 
한방에서는 두피로 몰린 열을 바로잡는 치료를 통해 탈모 중지 및 발모를 촉진한다. 열을 유발한 원인은 몸속 불균형 문제에 있기 때문에 세밀한 검진을 통해 열을 유발한 장부를 파악한 뒤 이를 바로잡는다. 탈모원인을 바로잡기에 향후 탈모 재발에 대한 우려를 덜 수 있으며, 치료를 위해 처방하는 한약은 환자 개인의 특성을 고려해 부작용 우려를 덜 수 있다.
 
발머스한의원 홍대점 문경숙 원장은 “크게 몸 치료와 두피 치료, 생활관리 및 정기검진으로 진행되는 한방 탈모치료는 탈모증상 개선뿐만 아니라 인체 전반적인 건강 증진을 도와 발모와 건강 모두를 잡을 수 있다”면서 “탈모가 생겼다고 낙담하는 것보다 서둘러 치료받는 것이 발모를 위한 길”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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