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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조 발생 수계 정수장 조사…수돗물 안전은?
녹조 발생 수계 정수장 조사…수돗물 안전은?
  • 박유미 기자
  • 승인 2018.08.23 11: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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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류경보 운영현황도
조류경보 운영현황도

환경부는 최근 조류경보가 발령된 낙동강, 팔당호 등 10개 지점 수계의 정수장 35곳에 대해 조류독소 및 소독부산물 등을 조사한 결과, 이들 정수장에서 공급되는 수돗물은 안전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전국 정수장 483곳 중 올해 녹조가 발생한 수계의 정수장은 35곳이다. 지자체와 한국수자원공사가 해당 정수장에 대해 수돗물의 수질을 검사한 결과, 정수장 35곳 전부 조류독소, 소독부산물, 맛·냄새물질 등이 모두 불검출 되거나 기준치 이내인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에 따르면, 조류독소는 올해 조류경보가 발령된 지점에서 취수하는 정수장 35곳에서 정수장 규모나 고도처리·표준처리 등 정수처리공정과 관계없이 총 190건의 검사에서 모두 불검출 됐다.

조류독소의 일종인 마이크로시스틴-LR은 수돗물 수질감시항목 중 하나로 조류경보 발령단계에 따라 주 1~3회 검사가 실시되고 있다. 우리나라의 마이크로시스틴-LR 감시기준은 세계보건기구와 같은 1㎍/L이다. 마이크로시스틴-LR은 오존과 입상활성탄 등의 공정이 추가된 고도처리시설 정수장은 물론이고 응집·침전, 염소소독공정을 갖춘 표준처리시설 정수장에서도 사실상 100% 수준으로 제거 가능한 것으로 알려진 물질이다.

국립환경과학원은 마이크로시스틴-LR 이외에도 아나톡신-a, 노둘라린 등 상수원에서 검출가능성이 있는 조류독소 9종을 선정하여 미규제 미량물질 감시 사업을 통해 정수장에서 검사를 실시 중이다. 현재까지 전국 정수장에서 공급된 수돗물에서는 조류독소 9종이 전부 불검출이며, 원수에서도 검출수준이 극히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보건기구를 비롯한 대부분 국가에서 조류독소는 독성 및 검출빈도가 높은 마이크로시스틴-LR만을 먹는물 기준치로 관리하고 있다.

정수장의 염소소독 과정에서 발생하는 소독부산물 총트리할로메탄은 올해 조류경보가 발령된 지점에서 취수하는 35곳 정수장에서 1월부터 7월까지 검사한 결과, 총 245건의 검사에서 평균 0.03mg/L 수준으로 모두 기준 이내로 나타났다.

또한, 총트리할로메탄은 정수장부터 가정 수도꼭지까지 수돗물이 공급되는 단계별로 매분기 1회 이상 검사를 하고 있다. 조류경보가 발령된 지점에서 취수하는 정수장 35곳의 급수구역 관말 수도꼭지에서 2월부터 7월까지 총 138건의 총트리할로메탄을 검사한 결과, 평균 0.03mg/L로 모두 수질기준 이내로 나타났다.

맛·냄새물질도 조류경보 발령기간 중에 검사한 결과, 총 350개 시료 중 335건에서 불검출됐다. 나머지 15건에서는 최대 0.007㎍/L로 검출됐으나 모두 수질감시기준 보다 훨씬 낮은 수준이었다.

맛·냄새물질은 독성이 없어 인체에 무해하나 수돗물에 일정 수준 이상 함유될 경우 흙냄새 등을 유발하는 심미적 영향물질에 속하며, 세계보건기구 및 미국에서는 별도 기준을 정해 관리하고 있지 않다.

이번 녹조 관련 항목을 포함한 정수장 35곳의 수돗물 수질검사 결과는 한국환경공단이 운영하는 국가상수도정보시스템에서 누구나 확인할 수 있다.

한편, 환경부는 여름철 녹조 발생에 대비하여 정수장 수돗물을 안전하게 공급할 수 있도록 수도사업자인 전국의 지자체와 협력해 철저한 정수장 관리체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환경부는 관할 시·도 및 한국환경공단 등 관계전문가와 합동으로 녹조 발생 시기 이전인 올해 5~6월 녹조 영향을 받을 수 있는 전국 정수장 101곳을 대상으로 녹조 대응 준비 실태를 사전점검한 후 미흡사항에 대한 개선조치를 완료했다.

또한, 전문적인 운영관리가 힘든 중소규모 정수장 30곳을 대상으로 전문가 기술지원도 실시 중에 있다.

아울러, 올해 7월 19일에는 대전광역시 월평정수장에서 전국 녹조 발생 가능성이 있는 수계 정수장 54곳의 담당자 111명을 대상으로 조류대응 모의훈련도 진행한 바 있다.

[Queen 박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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