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9 23:55 (월)
 실시간뉴스
여름철 물놀이가 아토피증상을 악화시킨다
여름철 물놀이가 아토피증상을 악화시킨다
  • 강동현 기자
  • 승인 2018.08.24 10:2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프리허그한의원 안양점 이희승 원장
▲ 프리허그한의원 안양점 이희승 원장

올 여름, 기승을 부리던 무더위가 한풀 꺾인 듯 하다. 이례적인 더위로 인해 야외활동도 제한할 정도였지만 본래 여름이란 휴가와 방학으로 인해 활기를 띠는 계절이다.
 
하지만 평소 아토피와 같은 피부질환이 있는 사람이라면 이러한 활기가 마냥 반갑지만은 않다. 소아아토피를 앓고 있는 자녀를 둔 김정란 씨(안양 거주)는 “지난 달 여름방학을 맞은 아이와 함께 수영장을 다녀온 직후 아토피 증상이 악화됐다”며 “아기 때부터 있던 아토피증상이 호전을 보이면서 중단했던 치료를 다시 시작하게 되었다”고 토로했다.
 
프리허그한의원 안양점 이희승 원장은 “실제로 많은 유아나 소아 아토피 환자들과 성인아토피 환자들이 휴가철에 잘못된 관리로 증상이 악화되는 경우가 많아 주의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그 중 대표적인 여름철 아토피 악화의 원인은 바로 물놀이다.
 
아토피는 인체 내부의 열 조절 능력이 저하되고 과잉된 독소로 인해 피부에 만성적인 염증이 나타나는데 그로 인해 손상된 피부 장벽은 외부 자극에 민감해질 수밖에 없다. 아토피 환자들은 피부 열사화로 인해 피부 기능이 떨어져 있는 상태이며 극심한 가려움증으로 긁어서 생긴 상처는 외부 자극이 생기면 감염의 위험이 높다. 그런데 단시간에 수많은 인파가 몰리는 해수욕장이나 워터파크에서 높은 수준의 위생 관리를 기대하기는 힘들다. 만약 비위생적인 물에 노출될 경우 감염의 위험이 있으며 그로 인한 농가진이 발생할 수도 있어 특별히 주의해야 한다.
 
이 원장은 “아토피 환자들의 경우 물놀이를 꼭 해야 한다면 워터파크나 수영장보다 깨끗한 계곡이나 소규모 해수욕장이 비교적 나을 수 있으며 증상이 심해 치료 중인 상황이라면 먼저 의료진과의 상담을 진행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덧붙여 “물놀이 후에는 반드시 깨끗한 물로 충분히 씻어내 주고, 바로 보습제를 충분히 발라주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여름철에 아토피가 악화되는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다. 먼저 더운 날씨로 인해 면역력이 떨어질 위험이 높다. 성장 활동이 활발하게 이루어지는 아이들의 경우 왕성한 대사 활동으로 체내에 열이 많은데 더운 날씨까지 더해진다면 면역체계의 균형이 무너지기 쉬워 유아아토피가 악화될 수 있다. 또한 찬 음료나 찬 음식에 대한 접근이 높아지는 시기라 주의가 필요하다. 찬 음식은 배탈을 유발해 면역체계를 떨어뜨리기 쉬운 탓이다.
 
한편, 아토피 환자들은 몸 속에서 발생한 과잉 열이 피부로 몰려 피부 장벽이 무너진 상태다. 여기에 여름철 강한 햇빛은 피부에 더욱 자극을 주고, 염증을 동반할 경우 땀이 나면 가려움이 심해지기 때문에 아토피가 악화되기 쉽다.
 
찬 음식을 주의하고, 땀이 났다면 바로 미지근한 물로 씻고 보습제를 발라주며 너무 햇빛이 강한 시간대에 오랜 시간의 야외활동은 자제하도록 하는 것이 좋다.
 
아토피 악화를 막기 위해서 생활 관리와 피부 기능 회복을 위한 아토피치료가 필요하다. 아토피병원을 선택하는데 있어 고민 중이라면 아토피 원인을 치료하고 관리까지 체계적으로 돕는 곳인지 확인 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