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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 앉아 있는 당신 “엉덩이 통증 때문에 괴롭나요?”
오래 앉아 있는 당신 “엉덩이 통증 때문에 괴롭나요?”
  • 이지은 기자
  • 승인 2018.08.25 07: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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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시적인 문제라 생각했던 것이 한 달이 지나 석 달에 이른다면 ‘만성’이라는 수식어가 붙게 된다. 일시적이든 지속적이든 주변을 둘러보면 엉덩이·골반통증으로 생활에 제약을 받는 이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하지만 관련 의료기관을 찾아 치료를 받는 환자의 수는 극히 일부에 불과. 운동부족이나 근육통으로 여기면서 대수롭지 않게 보면 통증은 더 깊어지게 된다.

직장생활 6년차 A씨는 3개월 전부터 의자에 앉을 때마다 왼쪽 엉덩이에 ‘찌릿’한 느낌을 받았다. 최근에는 다리가 약간 저린 느낌까지 들어 디스크를 의심하고 병원을 찾았으나, 엑스레이 상에서는 디스크는 깨끗하다는 소견만 돌아올 뿐 별다른 문제가 확인되지 않았다.

오랜 시간 의자나 바닥에 앉아 있으면 엉덩이가 뻐근하다. 이때 바르지 못한 자세까지 더해진다면 뻐근함을 넘어 심한 통증을 느끼게 되며 때에 따라 다리가 저린 느낌까지 들게 된다. 이에 대부분의 사람들이 디스크를 의심하게 되는데, 하지만 엉덩이 깊숙한 곳에서 시작된 통증은 골반 정렬의 틀어짐에서 시작된 ‘골반 틀어짐 증상’일 가능성이 높다.

서초 교대역 수미르한의원 이동은 원장은 “사무직 특성상 장시간 같은 자세를 유지해야해 무의식에 잘못된 자세를 취하기 쉽다. 학업에 집중하는 학생들도 다리 꼬기, 턱 괴기, 의자 끝에 걸터앉기, 한쪽 어깨로 가방메기 등 무게중심이 한쪽으로 집중된 자세를 하곤 한다. 이같은 자세가 오랜 시간 반복될 경우 골반을 중심으로 체형 틀어짐을 겪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골반을 지지하는 주변의 엉덩이 근육 및 고관절 내·외회전근의 근력이 약해지면서 신경을 압박해 골반 안쪽에서부터 통증이 시작된다. 골반이 틀어진 방향이나 정도에 따라서 통증을 느끼는 위치는 환자에 따라 다르기 때문에 정확한 것은 검사를 통해 확인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이외에도 여성들의 경우 틀어진 골반이 상 하체 혈액순환과 림프흐름의 정체로 이어져 체내 불필요한 노폐물 배출을 방해해 고스란히 하체로 축적된다. 그 결과 출근할 때와 달리 퇴근길에 다리가 더욱 무겁고, 조금만 걸어도 종아리가 쉽게 붓고 저리는 등 심한 경우 하체 비만 등으로 고민 하는 사례도 찾아볼 수 있다.

따라서 같은 자세의 업무환경에 노출된 직장인의 경우 골반교정을 중심으로 하는 치료가 이뤄지는 것이 좋다. 수미르한의원 측에 따르면 골반을 바로잡는 골추요법을 통한 엉덩이 통증 치료가 이뤄진다. 틀어진 골반의 정렬을 바로 잡아 긴장상태에 놓인 골반 속 근육과 엉덩이 근육을 풀어 엉덩이 통증 치료가 필요하다는 것. 어깨 결림, 허리통증, 걸음걸이의 변화, 만성피로감 개선에도 도움이 된다는 설명이다.

이동은 원장은 “수기교정 치료, 척추와 하체 근육의 변형을 바로 잡아주는 기구운동치료, 벌어진 골반을 모아주는 골반교정기, 불안정한 보행자세를 잡아 종아리 부종과 하체라인을 개선하는 족부교정기을 병행하면 좀 더 효과적인 골반·엉덩이 치료가 가능하다”며 “무의식적으로 이뤄지는 잘못된 자세습관은 고쳐지도록 평상시 노력을 하는 것이 좋다. 치료와 함께 올바른 생활습관이 유지되면 더 바람직한 대처라 할 수 있다. 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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