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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 후 나타나는 팔꿈치 통증, 프롤로 주사 치료로 도움
운동 후 나타나는 팔꿈치 통증, 프롤로 주사 치료로 도움
  • 심건호 기자
  • 승인 2018.08.27 16: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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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 남성 A씨는 1년 전 쯤 골프를 치면서 왼쪽 팔꿈치의 안쪽과 바깥쪽에서 통증이 나타났다. 해당 통증으로 여러 병원을 다니며 침 치료와 물리치료 등 계속 치료를 받았지만 그다지 효과는 보지 못했다. 이후로도 운동 후에는 팔꿈치에 통증이 지속되어 일상생활에도 불편함을 겪고 있었다.

국내 골프인구는 2016년 기준으로 약 619만 명으로 추산되며, 관련 자료에 따르면 연도별 골프장 이용객 수는 2017년 3631만 1000명으로 집계되었다. 골프를 치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 경험한다는 팔꿈치 통증은 골프에서 다운스윙 시 클럽의 속도를 높였다가 줄이는 과정에서 손목과 팔꿈치의 근육을 사용하게 되는데 이때 힘을 버티지 못하여 팔꿈치까지 통증이 전달되게 된다. 주로 골퍼들에게 자주 나타난다고 하여 내측상과염을 골퍼스 엘보(Golfer’s elbow)라 하며 외측상과염을 테니스 엘보(Tennis elbow)라고 하기도 한다. 

정밀한 치료를 위해 A씨의 통증이 나타나는 좌측 팔꿈치를 신체검진을 진행하게 되었다. 바깥쪽 팔꿈치 상과를 눌렀을 때 압통이 나타났으며 초음파 검사에서는 총신전건(Common Extensor Tendon)부근과 요측측부인대(Radial Collateral Ligament)에서 손상으로 인한 비정상적인 저에코 음영을 확인 할 수 있었다.

청담마디신경외과 심재현 원장은 “팔꿈치 통증의 치료는 먼저 초음파 검사를 통해 인대나 힘줄에 염증과 파열, 석회침착이 있는지 확인하고 신경을 누르고 있는 결절종이 있는지도 확인한다. 이후에 프롤로 주사 치료를 진행하는데 프롤로는 손상된 인대와 힘줄을 증식시키는 치료로 만성적인 통증을 치유하는데 효과적인 비수술 치료 중 하나”라고 말했다.

첫 프롤로 주사 치료를 진행한 A씨는 치료 후 일주일 동안은 주사 통증으로 인해 욱신거리고 불편한 감이 있었다고 한다. 그 후 점차적으로 증상이 완화되어 생활에 불편함이 줄어들었으며 2달 뒤 목의 통증을 치료받기 위해 병원에 재방문하였을 때 팔의 통증은 거의 사라져 팔꿈치의 주사는 진행하지 않고 경과 관찰 단계에 접어들었다.

심 원장은 “엘보 치료 후의 주의사항으로는 팔을 사용하는 방향이나 습관에 따라 주로 활성화되는 근육이 다르기 때문에 통증이 유발되는 동작과 자세를 피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골프를 하는 경우 연습장에서 뒤땅치기를 하면 증상이 악화될 수 있으며, 풀스윙으로 강하게 치기보다는 가볍게 하프스윙을 하는 것이 엘보를 악화시키지 않는 요령”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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