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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상 건선, 중증도와 난이도 높아 꾸준한 치료와 관리 필요
판상 건선, 중증도와 난이도 높아 꾸준한 치료와 관리 필요
  • 심건호 기자
  • 승인 2018.08.30 17: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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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선은 만성 난치성 피부염이다. 환자에 따라 발병 부위와 증상이 다양한데, 초기에는 물방울 건선의 형태가 많다. 하지만 초기에 제대로 치료하지 못하면 크기가 점차 확대돼 거대한 판형의 판상 건선으로 심해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건선의 주 증상은 붉은 발진과 각질이며, 의외로 가려움이 동반되기도 한다. 주기적으로 악화와 호전을 반복하면서 치료가 힘든 경우가 많아 아예 치료를 포기하는 환자도 상당하다. 하지만 증상을 오래 방치할수록 난치성으로 진행되기 쉽기 때문에 건선 전문가들은 꾸준한 치료와 관리를 권장한다. 

강남동약한의원 양지은 박사는 “건선 초기 증상은 1cm 내외의 크고 작은 물방울 형태인 물방울 건선이 잘 나타나며, 인설의 두께도 얇은 경우가 많습니다. 건선의 종류나 크기는 고정된 것이 아니라 환자의 상태에 따라 다양하게 진행될 수 있습니다. 물방울 건선이 악화될 경우 100원에서 500원 크기의 동전 모양 화폐상 건선이나 넓은 판 형태의 판상 건선까지 확대될 수 있습니다”라며 “특히 판상 건선은 피부에 침범한 정도가 커 중증도가 높은 건선으로 두꺼운 건선 발진이 쪼개지거나 갈라져 따갑고 아프거나 두꺼운 인설 때문에 큰 불편을 겪게 되며, 신체 노출이 불가피한 여름이나 군대, 기숙사 등 단체 생활에서 큰 스트레스를 유발해 우울증이나 대인기피증을 호소하는 경우도 많습니다”라고 설명했다.  

따라서 건선은 초기 증상일 때 적극적으로 치료에 임하는 것이 좋다. 특히 판상 건선과 같이 중증도가 높을수록 치료가 까다롭기 때문에 건선 전문 치료기관을 통해 꾸준히 치료해야 하며, 동시에 생활 관리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 

“건선은 피부에 증상이 나타나지만 원인은 몸속 면역체계의 문제로, 한의학에서는 이를 체내에 과도하게 누적된 ‘열’이라고 표현합니다. 따라서 환자에 따라 다양한 요인에 의해 발생하는 이 ‘열’을 조절하는 것이 효과적인 건선치료방법이 됩니다.”

이기훈 박사(강남동약한의원)의 설명이다. 이기훈 박사는 건선 치료를 위해 권장되는 생활 관리법에 대해 강조했다. 

“생활 속에서 지속적으로 건선 증상을 유발하거나 악화시키는 요인에 노출될 경우 치료에 방해가 될 뿐 아니라 건선 증상이 지속적으로 반복될 가능성이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라며, “건선피부염이라고 해서 특별한 식이나 생활관리가 필요한 것은 아니며, 최대한 수면 시간을 확보하고, 가공하지 않은 신선한 식재료를 담백하게 섭취하는 건강한 식생활을 유지하는 것, 그리고 스트레스와 과로가 지나치지 않도록 적절히 조절함으로써 건강한 생활을 유지하는 것이 건선 치료에도 재발 방지에도 도움이 됩니다”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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