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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 심어 오염방지?... '미세먼지 농도' 오히려 높인다
나무 심어 오염방지?... '미세먼지 농도' 오히려 높인다
  • 김준성 기자
  • 승인 2018.08.31 10: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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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SCMP 갈무리)
(사진 SCMP 갈무리)

 

대기오염을 방지하기 위해 심은 나무가 오히려 오염물질을 가두는 역할을 해 미세먼지 농도를 더욱 높게 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고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31일 보도했다.

SCMP는 나무가 오염물질을 가두는 역할을 해 미세먼지 등 오염물질이 15% 더 증가한다는 연구 논문을 소개하며 이같이 전했다.

중국 정부는 ‘녹색 만리장성’이라는 프로젝트 아래 공기오염을 방지하기 위해 베이징 일원에 많은 나무를 심었다. 중국 정부는 올해 3월까지 모두 6930만 헥타르에 인공조림을 했다. 이는 프랑스 면적과 비슷한 규모다.

그러나 이 나무들이 오염물질을 가두는 효과를 내면서 공기 중 미세먼지 농도가 더욱 높아지고 있다는 것. 이번 연구는 중국의 연구기관은 물론 미국의 대기연구센터도 함께 참여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학술 전문지인 ‘대기 화학과 물리학’에 실렸다.

보고서는 인간이 조성한 인공림이 중국 북부 지역의 오염물질을 6% 정도 올리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 같은 연구는 기존의 연구와 다른 결과다. 기존의 연구는 나뭇잎이 에어필터 역할을 해 대기 중 오존과 이산화질소, 이산화황, 미세먼지 등을 흡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번 연구는 이 같은 효과는 미미하며 오히려 나무가 오염물질을 가두는 역할을 한다고 주장했다. 그렇다고 공기오염을 줄이기 위해 나무를 모두 벨 필요는 없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하고 있다. 나무는 토양침식을 방지하고, 땅의 미세입자가 공중에 날리는 것을 방지하는 등의 다른 효과가 많이 있기 때문이다.

 

[Queen 김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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