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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종오가 흘린 눈물...‘금메달’ 감격과 지난 대회 아쉬움이 교차한 듯
진종오가 흘린 눈물...‘금메달’ 감격과 지난 대회 아쉬움이 교차한 듯
  • 김원근 기자
  • 승인 2018.09.06 16: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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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종오가 6일 경남 창원의 창원국제사격장에서 열린 2018 창원세계사격선수권대회 남자 10m 공기권총 결선에서 금메달을 따낸 뒤 눈물을 흘리고 있다.(창원세계사격선수권대회 조직위원회 제공)
진종오가 6일 경남 창원의 창원국제사격장에서 열린 2018 창원세계사격선수권대회 남자 10m 공기권총 결선에서 금메달을 따낸 뒤 눈물을 흘리고 있다.(창원세계사격선수권대회 조직위원회 제공)

 

남자 10m 공기권총에서 슛오프에서 극적으로 승리하며 금메달을 목에 거는 순간 진종오(39.KT)는 눈물을 보였다. 후배들과 따낸 금메달에 대한 감격과 아시안게임 남자 10m 공기권총에서 금메달을 따지 못한 아쉬움이 교차하는 듯 했다.

진종오는 6일 경남 창원의 창원국제사격장에서 열린 2018 국제사격연맹(ISSF) 창원세계사격선수권대회 남자 10m 공기권총 결선에서 241.5점을 쏜 뒤 슛오프에서 승리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승우(KT), 이대명(경기도청)과 함께한 단체전까지 2관왕.

18발까지 쏜 시점에 선두 아르템 체르노소프(러시아)에 무려 6.2점이나 뒤져 있었지만, 진종오는 남은 6발을 쏘는 동안 추격해 동점을 만들었다. 그리고 슛오프에서 승자가 됐다. 경기 후에 보인 눈물은 기쁨의 눈물이기도 했지만, 그 이상의 의미를 담고 있었다.

우선 최근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 10m 공기권총에서 금메달을 따지 못한 아쉬움도 배어 있었다. 올림픽 3연패도 해냈지만, 아시안게임 개인전 금메달이 없던 그는 이번에도 개인전 금메달 없이 돌아와야 했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눈물을 보인 이유에 대해 질문을 받은 진종오는 "아시안게임 때 (정해진 것 외엔) 다른 음식도 안 먹고, 양치 할 때도 생수로 했는데 장염에 걸렸다. 정말 준비를 열심히 했는데 한 순간에 무너져서 속상했다"며 그리 오래되지 않은 아픈 기억을 다시 꺼내 돌아봤다.

이어 "그리고 바로 세계선수권이었다. (오늘) 정말 경기가 힘들게 풀렸다. 초반부터 어려워서 (단체전 성적에) 민폐를 끼치면 안 된다는 생각으로 한 발이라도 신중하게 쏘자고 혼자 주문했다"고 말을 이었다.

단체전을 겸한 개인전 예선에서 진종오는 초반 부진하며 하마터면 8명이 겨루는 결선에 오르지 못할 위기에 처했다. 그러나 마지막 3발을 모두 10점대에 쏘면서 5위로 결선에 올랐고, 한승우, 이대명과 단체전 금메달 합작에도 성공했다."

내가 쏜 한 발이 후배들에게 실망감을 주지는 않아야 한다고 생각하면서 쐈다"며 진종오는 맏형으로서의 책임감도 드러냈다. 결선 슛오프가 끝난 뒤 흘린 눈물의 또 한 가지 의미는 책임감이기도 했다.

 

[Queen 김원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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