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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결실과 풍요의 상징... 차례상 제사상 차림
추석, 결실과 풍요의 상징... 차례상 제사상 차림
  • 유화미 기자
  • 승인 2018.09.23 06: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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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위 이야기
사진=Queen 양우영 기자
사진=Queen 양우영 기자

우리 민족 최대의 명절인 추석. 추석을 부르는 또 다른 말인 한가위는 가을의 한가운데에 있는 큰 날이라는 뜻으로 추수의 계절인 가을이 주는 풍성함이 정점에 달한 날이다.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았으면 좋겠다는 염원을 담아 알아보는 추석의 의미와 송편, 차례상 차림에 대한 이모저모.

추석(秋夕)을 글자 그대로 풀이하면 가을 저녁이다. 추석을 월석이라고도 하는데 가을의 달빛이 가장 좋은 날이라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수확기가 시작된 추석 무렵은 그 어느 때보다 풍요로운데, 열심히 농사를 지어 결실을 맺게 해줘 감사해 하는 농공감사일이자 이듬해의 풍년을 기리는 때이다. 당연히 그 해에 갓 수확한 작물로 음식을 준비해 조상님께 차례를 지내고 가족, 친지, 이웃과 함께 나누어 먹는다.

지방별 다른 모양, 다른 맛
송편 이야기

추석을 대표하는 음식은 송편이다. 송편은 찔 때 층마다 솔잎을 켜켜이 깐다고 하여 이름 붙여졌으며, 햅쌀로 지은 송편은 솔 내를 더욱 맑게 해 솔내음이 그윽하게 밴 맛이 별미다. 

추석을 지내는 풍습도 지역별 특산물과 특색, 생활 풍속에 따라 그 모습이 다르다. 당연히 송편도 지역에 따라 맛과 모습을 달리 한다.

서울, 경기 지역에서는 반달 모양의 송편을 만들어 먹는다. 쑥, 오미자, 치자, 시금치 등 여러 재료를 이용해 오색을 입혀 빚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맛의 고장이라 불리는 전라도에서는 모시 잎 송편을 만든다. 모시 잎을 따서 찐 뒤, 쌀과 함께 빻아 반죽을 한다. 모시 잎 송편은 일반 송편보다 쫄깃하고 상온에 두어도 쉽게 굳지 않는다.

호박 농사를 많이 짓는 충청도에서는 호박 송편을 맛 볼 수 있다. 말린 호박을 반죽 재료로 이용하기도 하고, 소에 넣기도 한다. 모양도 호박을 본 따 만드는 집도 있다. 감자의 고장인 강원도는 송편에도 감자를 이용한다. 주로 산지로 이루어져 벼농사가 어려워 감자의 재배가 많이 이루어지기 때문에 강원도 사람들에게 감자는 없어선 안 될 식재료다. 감자에서 추출한 전분으로 송편을 만들어 소가 무엇이 들었는지 들여다보여 골라 먹는 재미가 쏠쏠하다.

화산섬으로 이루어진 제주도는 쌀이 귀해 추석만이라도 넉넉히 먹자는 마음을 담아 송편을 크고 둥근 보름달 모양으로 만드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소는 설탕에 졸인 완두콩을 주로 이용한다.  

추석 차례상 제사상 차림

추석 차례상에는 그 해에 농사지어 수확한 재료로 만든 음식과 햇과일을 올리는 것이 특징이다. 추석의 대표적인 음식으로는 토란탕, 오려송편, 밤단자, 대추단자, 토란단자 등이 있으며 또한 고사리, 도라지, 시금치, 무 등을 이용한 갖은 나물과 어산적, 과기산적 등의 적이 있다.

여기에 버섯, 생선, 고기로 만드는 전, 약포, 어포, 장포 등의 포와 햇김치와 물김치, 생율, 대추, 사과, 배, 감, 포도 등의 햇과일이 있다.차례 음식과 일반 음식에는 조리법의 차이가 있는데 나물의 경우에는 고춧가루를 쓰지 않고 하얗게 무치며 다진 마늘, 다진 파 등의 향신채소를 넣지 않아야 한다.

육탕이나 어탕을 끓일 때에도 고춧가루를 넣지 않고 맑게 끓이며 역시 향신채소를 넣지 않는다. 김치는 백김치나 나박김치를 올려야 한다. 떡도 마찬가지로 붉은 고물이 올라가는 떡은 쓰지 않고 대신 흰색 고물의 떡을 쓴다.

제수 배열법

 

 

1열 - 과실과 조과가 오르는데 조율이시(棗栗梨枾)로 왼쪽에는 대추, 밤, 배, 감을 순서대로 놓고 홍동백서(紅東白西)라 하여 붉은 과일은 동쪽으로, 흰 과일은 서쪽으로 둔다.
2열 - 좌포우혜(左脯右醯)로 왼쪽에는 포, 오른쪽에는 식혜를 올리고 나물류는 포와 식혜 사이에 놓고 맑은 국간장과 나박김치를 놓는다.
3열 - 육탕, 소탕, 어탕을 놓는다.
4열 - 어동육서(魚東肉西)라 하여 머리는 동쪽, 꼬리는 서쪽을 향하게 놓는데 고기, 생선, 닭을 한꺼번에 한 접시에 담는다.
5열 - 신위 바로 밑에는 시접과 잔반을 놓는데 잔반 양편으로 송편을 담아 놓는다.

[Queen 유화미 기자] 사진 Queen DB 서울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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