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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직 트래블-아랍음악과 콜라전쟁(상)
뮤직 트래블-아랍음악과 콜라전쟁(상)
  • 전해영 기자
  • 승인 2018.09.28 12: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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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적 차원으로 볼 때 아주 생소한 음악을 들으면 처음에는 다소 거부감이 들지만 몇 번 듣게 되면 익숙해지고 자주 듣게 되면 점점 좋아지기도 한다. 아랍권 음악이 바로 그런 경우가 아닌가 싶다.

김선호(라끌로에프렌즈 대표)
 

근래 들어 아랍권의 대중음악은 콜라전쟁에 의해 발전하고 있는 묘한 양상을 보인다. 그런데 대중음악이 갑자기 왜 뜬금없이 콜라전쟁하고 연관이 있냐고 의아해할 것이다. 사실 세계 콜라시장은 코카콜라와 펩시콜라가 양분하고 있다. 청량음료 시장 점유율에 있어서는 대략 코카콜라 44%,펩시콜라 31%이다. 콜라만으로 따지면 코카콜라가 약 60%, 펩시가 40%쯤 된다. 그러나 중동지방에서는 다르다. 펩시가 70%, 코카가 30%쯤 된다. 역전도 이만한 역전이 없다. 그 이유는 콜라의 미개척 시장이었던 중동지방을 선점하기 위해 펩시콜라에서 일찍이 문화마케팅을 전개해 크게 실효를 거둔 때문이다.

펩시콜라에서는 주로 문화 마케팅을 전개했다. 펩시콜라가 전개한 문화 마케팅은 영화제작을 후원하는 것과 유명 가수를 발탁해 콘서트를 개최하고 그들을 펩시의 모델로 활용하는 것이었다. 특히 청량음료는 젊은 층이 주로 소비하는 상품이었기 때문에 이러한 마케팅은 대단한 효과를 거두었다.
 

펩시콜라의 문화 마케팅, ‘Pepsi Sea Of Stars’

이와 같은 연예 마케팅의 일환으로 진행된 것이 <Pepsi Sea Of Stars>이다. <Pepsi Sea Of Stars>라는 영화에 펩시콜라는 500만 불이라는 큰 돈을 후원하였다. 이 영화에 출연한 중동의 유명 여자 탤런트만 5명에 이른다. 5명 대부분은 가수인데 아주 유명한 가수이거나 시쳇말로 아주 핫한 아이돌이다. 그들 중 대표적인 가수를 셋쯤 뽑으면 Haifa Wehbe, briggite yaghi, jessy jleilaty이다.

Haifa Wehbe는 1976년 3월 10일, 레바논의 마흐로우나에서 태어났다. 그의 친오빠는 시아파 무장단체의 일원으로 이스라엘과의 전투에서 사망했다. 그녀는 미스 레바논 선발대회에서 2위로 입상해 <Rouh's Beauty(2014)>, <Bahr al nojoum (2008)> 그리고 <Dokkan Shehata (2008)>에 출연한 유명한 배우이자 모델이며 가수이다. 영화에 첫 데뷔한 것은 펩시 후원 영화 <Pepsi Sea Of Stars>이다. 또한 음악, 섹스어필, 그리고 도발적인 매너리즘을 통해 중동 전역에 크게 알려지게 되었고 음반도 현재까지 4장을 냈다. <Pepsi Sea Of Stars>의 사운드 트랙 음반에는 그녀의 노래 <Sanara>가 실려 있다.

두 번째 소개할 가수는 Brigitte Yaghi이다. 1987년 생으로 레바논 태생이다. 아버지는 레바논의 유명 가수였던 Abdo Yaghi이다. 처음 LBC tv 채널에서 제작한 탤런트 쇼 프로그램에 출연하면서부터 알려지기 시작했다. 당시 그녀는 입상하지는 못했으나 아름다운 외모와 매력적인 목소리 때문에 음반 업자들의 눈에 띄어 발탁됐다.

<Pepsi Sea Of Stars> 의 사운드 트랙에 그녀의 노래는 세 곡이나 들어있다. 아울러 그 만큼 중동지역 젊은 층에서 그녀의 인기가 높다는 것을 반증하는 것이기도 하다. 수록곡은 <Saybalak Albi>, <Batwehem>, <Homma Yomein>이다. <Saybalak Albi>와 <Batwehem>는 아주 애절하게 흐느끼는 듯한 곡으로, 예쁜 아이돌로서의 고운 목소리와 서정적인 아름다움을 담고 있다. <Homma Yomein>은 아랍의 전통적인 창법으로 부른 노래인데 수록곡 중에는 가장 아랍적인 향기가 짙다고 하겠다.

 

김선호 대표는...
1958년 강경출생 외국어대학교 문학사, 성균관대학교 문학석사
(전)IT 관련 공기업 코레일네트웍스 대표이사
(현)라끌로에프렌즈 대표이사, 국제 펜클럽 회원 음악 에세이 <지구촌 음악과 놀다>(2016 세종우수도서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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