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6 11:50 (금)
 실시간뉴스
한국, 중국 누르고 3년 만에 오카게배 세 번째 우승 피날레
한국, 중국 누르고 3년 만에 오카게배 세 번째 우승 피날레
  • 류정현 기자
  • 승인 2018.10.17 01: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국선수단.
한국선수단.

 

한국이 숙적 중국을 꺾고 오카게배 우승컵 탈환에 성공했다.
15일 일본 미에(三重)현 이세(伊勢)시 오카게 요코초(橫丁)에 위치한 다이코쿠(大黑) 홀에서 막을 내린 제5회 오카게배 국제신예바둑대항전 결승에서 한국이 중국을 4-1로 꺾고 3년 만에 정상에 올랐다. 한국은 2014년과 2015년에 이어 대회 세 번째 우승을 거머쥐며 대회 최다 우승국의 영예를 안았다.
오전에 열린 대만전에서 5-0으로 승리하며 컨디션을 점검한 한국은 오후에 속행된 결승에서 신진서ㆍ이지현ㆍ최정 9단과 오유진 6단이 승리하며 중국의 대회 3연패를 저지했다.
결승에서 한국은 김명훈 6단이 리쉬안하오 7단에게 패하며 불안하게 출발했지만 신진서 9단이 판윈뤄 6단, 이지현 9단이 타오신란 7단, 최정 9단이 위즈잉 6단, 오유진 6단이 루민취안 4단에게 잇달아 승리하며 예선에서 중국에 당한 2-3 패배를 설욕했다.
동시에 열린 3∼4위전에서는 주최국 일본이 대만에 3-2로 승리하며 3위에 올랐다.
한국팀 주장으로 활약한 신진서 9단은 시상식 인터뷰에서 "대회에 첫 출전해 우승까지 하게 돼 기쁘다"면서 "세계대회 우승자는 이 대회에 출전할 수 없다는 규정 때문에 내년에 어떻게 해야 할지 벌써 고민스럽다"며 만족감을 애둘러 표시했다.
한편 시상식 후 대회 참가 선수와 관계자 모두가 대회를 후원한 하마다(濱田) 총업의 회장 별장인 산푸소(三風莊)에 초대돼 식사를 같이하며 석별의 정을 나눴다.
이번 대회는 한국과 중국, 일본, 대만에서 30세 이하(1988년 1월 1일 이후 출생자)의 선수들이 각각 5명(남자 3명, 여자 2명)씩 나서 4개국 팀 대항 리그전을 벌여 우승팀을 가렸다.
제한시간 없이 1수 30초, 도중 1분 고려시간 10회의 TV바둑아시아선수권과 동일한 방식으로 진행된 오카게배의 단체전 우승 상금은 450만엔이며, 준우승은 150만엔, 3위 100만엔, 4위 75만엔의 상금이 주어졌다. 단체전 상금과 별도로 개인상을 별도로 시상해, 전승인 4승자에게 50만엔, 3승자에게 30만엔의 상금이 지급됐다. [Queen 류정현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