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6 12:30 (금)
 실시간뉴스
이재명 지사 "새옹지마 같지만, 사필귀정으로 돌아갈 것"
이재명 지사 "새옹지마 같지만, 사필귀정으로 돌아갈 것"
  • 김준성 기자
  • 승인 2018.10.29 14:3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29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 분당경찰서에서 피고발인 신분으로 조사를 받기 위해 들어가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경찰은 바른미래당이 고발한 이 지사가 친형(故 이재선씨)을 정신병원에 강제 입원시키려 한 직권남용죄, 배우 김부선씨 스캔들 관련 의혹을 부인한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공표죄 등을 캐물을 계획이다.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29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 분당경찰서에서 피고발인 신분으로 조사를 받기 위해 들어가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경찰은 바른미래당이 고발한 이 지사가 친형(故 이재선씨)을 정신병원에 강제 입원시키려 한 직권남용죄, 배우 김부선씨 스캔들 관련 의혹을 부인한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공표죄 등을 캐물을 계획이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29일 “일부 경찰이 오버한 것은 맞지만 그렇다고 해서 모든 경찰이 그런 건 아니라고 생각한다”면서 경찰수사 과정에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다.

이 지사는 앞서 지난 2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제가 청계광장 첫 촛불집회에 참가한 지 꼭 2년이 되는 날이다. 이명박·박근혜 정권에서도 몇 차례 스크린 된 사건이고 그때도 경찰이 이러지는 않았다”며 경찰수사에 강한 불만을 제기한 바 있다.

이 지사는 이날 오전 10시 분당경찰서에 출석해 친형 강제 입원의혹과 김부선씨 관련 의혹을 부인한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공표죄 등에 대해 조사받고 있다.

바른 미래당 성남적폐진상조사특위는 지난 6월 초 이같은 혐의로 이 지사를 고발했다.

이 지사는 이날 인생이 새옹지마 같지만 사필귀정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 지사는 취재진이 “김부선씨가 오늘 페이스북에 ‘점 빼느라 수고하셨다’고 했다’고 하자 ”그거는 경찰에서 조사하면 다 밝혀질 일이다. 인생지사 다 새옹지마 아니겠나. 저는 행정하는 데 권한을 사적인 용도로 남용한 일이 없다. 법과 원칙에 어긋난 행정을 한 일이 없기 때문에 사필귀정일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자신이 여배우스캔들, 친형 강제입원 등 각종 의혹으로 힘든 상황이지만 결국 진실이 드러나 도정에 전념하게 될 것이란 의지를 강하게 내비쳤다는 분석이다.

그는 “(이재명 지사의) 은밀한 특정 부위에 ‘동그랗고 큰 까만 점이 있다’”는 내용의 김부선-공지영씨간 대화 녹취록이 공개되면서 파장이 크게 일자 지난 16일 전격적으로 아주대학교 병원에서 신체검증을 진행하기도 했다.

이 지사는 지난 13일 페이스북을 통해 “참담함은 말로 표현하기 어렵지만 더 이상 이 문제로 1300만 경기도정이 방해받지 않도록 제 신체를 공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여배우 김부선씨와 스캔들 논란을 신체공개를 통해 완전히 털어내고 도정에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보였었다.

이 지사는 이날도 “경기지사의 한시간은 1300만 시간의 가치가 있다. 이 귀한 시간에 제가 도청을 비우게 돼서 도민 여러분께 먼저 죄송하단 말씀 드리고 싶다”며 도정 전념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이 지사는 이어 “이런 사건에 대한 관심보다는 우리의 삶을, 나라의 미래를 어떻게 바꿀 것인가에 대한 관심이 좀 더 많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경기도가 추진 중인 기본소득형 국토보유세에 관심을 좀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이 지사는 “우리는 결국 경제를 살리고, 자산격차를 줄이고, 국민들이 조금 더 행복하게 살기 위해선 기본소득을 도입해야 한다. 불로소득공화국을 벗어나기 위해 국토보유세를 도입해야 한다”며 “이를 통해 자산불평등 줄이고, 불로소득 없애고, 경제도 살리고, 1석5조 아니겠냐”고 강조했다.

도정에 전념하겠다는 그의 생각이 뜻대로 이뤄질 지 주목된다. 

분당경찰서는 선거사범 공소시효일인 12월 13일(선거일로부터 6개월)까지 이 지사에 대한 기소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Queen 김준성기자] 사진 뉴스1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