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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GM 사장 "韓서 철수 없을 것, 군산 공장 활용 방안엔 시간 필요"
한국GM 사장 "韓서 철수 없을 것, 군산 공장 활용 방안엔 시간 필요"
  • 김준성 기자
  • 승인 2018.10.29 17: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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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허 카젬 한국지엠 사장이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해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카허 카젬 한국지엠 사장이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해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카허 카젬 한국지엠(GM) 사장은 29일 연구개발(R&D) 법인 별도 신설이 한국시장 철수를 위한 사전 작업이라는 지적에 대해 "한국서 철수 계획이 없다"고 답변하며 먹튀 논란을 일단락 잠재웠다.

카젬 사장은 이날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참석해 "한국에 남겠다는 의지를 여러 차례 보였고, 오로지 한국지엠이 미래로 가는 길을 위해 매진할 뿐"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카젬 사장은 법인분할 과정에서 2대 주주인 산업은행을 배제한 이유를 묻자 "4차례에 걸친 이사회 과정에서 주주들에게 충분히 정보를 공유했다"며 "연구법인 신설은 한국지엠이 한국에서 견고한 위치를 점할 수 있도록 하는 과정이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 6월 폐쇄한 군산공장의 재활용 방안을 묻는 조배숙 민주평화당 의원의 질의에는 "현재 여러 곳에서 관심을 보여 협상 중"이라며 "구체적인 내용은 대외비라 공유 어렵다. 양해해달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군산공장 재활용 방안이 하루 빨리 결정될 수 있도록 노력하라는 조 의원의 거듭된 주문에 "우리는 조속하게 협상 결과가 발표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논의는 다소 시간이 소요된다"고 답했다. 

카젬 사장은 법인을 분할해서 얻는 이익, 비전에 대해 우리 국민들은 전혀 납득하지 못하고 있다는 백재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지적에 "글로벌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정부의 도움으로 우리는 경영정상화 방안을 마련해 견고한 미래를 닦을 수 있게 만들었다"며 "연구개발 법인이 설립되면 많은 글로벌 연구개발 업무를 유치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국지엠은 지난 19일 2대 주주 산업은행과 노조의 반발 속에 주주총회를 열어 연구개발·디자인 부문 신설법인 'GM 테크니컬센터 코리아' 설립 안건을 통과시켰다.

노조 측은 이러한 한국지엠의 결정에 대해 신설법인을 GM 본사의 용역을 수행하는 하청회사로 만들고, 생산 공장을 쉽게 철수하려는 사전작업으로 의심하고 있다.


[Queen 김준성기자] 사진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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