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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아토피 증상, 치료는 원인별로 다르게 접근해야
유아아토피 증상, 치료는 원인별로 다르게 접근해야
  • 강동현 기자
  • 승인 2018.11.05 17: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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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에 거주하는 정은영 씨(천안, 30대)의 자녀는 아기 때부터 아토피였다. 얼굴을 비롯해 전신에 퍼진 증상 때문에 아이를 데리고 병원을 찾거나, 좋다는 보습제를 바르기도 수 차례였지만 유아아토피 증상은 나을 줄을 몰랐다. 정 씨는 계속된 아토피관리에도 불구하고 혹시라도 청소년기를 거쳐 성인아토피로 이어지지는 않을지 걱정스럽기만 하다. 

한의원에 따르면, 유아아토피 증상은 소화기의 과잉 열 발생으로 무분별한 독소가 체내로 유입되면서 피부에 열감과 염증이 생기면서 발생한다.
 
소화기, 장 등의 장부는 외부환경 및 자극(스트레스)에 의해 자극 받으면 많은 열을 발생시킨다. 적당한 열은 인체 신진대사에 도움이 되지만 과잉 열로 체온조절에 과부하가 걸리게 될 경우 문제가 시작된다. 열을 배출시키기 위해 피부의 혈관이 확장하고 혈액은 피부로 몰리게 되면서 피부는 열사화되고 건조해진다. 이때, 피부 기능이 저하되면서 유소아아토피 증상이 발생하게 된다.
 
영유아기 아이들은 성장이 활발하게 이루어지는 시기로 몸에 유독 열이 많은 아이의 경우 주로 팔, 다리 접히는 부위나 목, 얼굴, 가슴 등 상체에 집중되는 경우가 많다.
 
몸과 피부에 열이 많다 보니 상대적으로 변비나 소화 불량 등의 증상을 동반하기도 하며, 시원하고 찬 음식을 좋아하고 더위를 많이 타 여름에 증상이 심해지는 경향이 있다.
 
이와 반대로 여름보다는 지금과 같은 겨울이나 환절기 등 습도가 낮은 계절에 심해지는 경우도 있다.  피부 염증으로 인한 진물은 덜하지만 마른 각질이 심하며 피부의 열보다는 피부 건조로 인해 발생하는 양상을 보인다. 
 
피부 병변 부위의 경계가 비교적 명확한 아토피 증상은 염증성 아토피라 할 수 있다. 화폐상 습진과 비슷하게 좁쌀 모양에서부터 큰 동전 모양까지의 양상을 보이는 경우가 많다.
 
이런 염증성 아토피를 겪는 아이들 대부분은 장 기능이 떨어져 있는 경우가 많고 특히 인스턴트식품이나 기름진 음식, 육류 위주의 식단에 의해 아토피 증상이 영향을 받는 경우가 많다.
 
만성 또는 태선화 된 아토피의 경우 아주 어렸을 때부터 시작된 아기아토피가 호전과 악화를 반복하면서 몇 년 이상 지속한 경우를 말하는데, 증상이 오래된 만큼 피부 변형의 정도가 심하고 피부가 검게 착색되어 있거나 피부가 거칠고 두꺼워지는 태선화 증상을 보이기도 한다. 땀이 잘 나지 않는 상태이기 때문에 거칠고 칙칙하다.
 
스트레스성 아토피는 주로 심리적인 요인에 의해 영향을 받으며 얼굴아토피, 특히 이마나 눈 주위가 붉어지고 목, 가슴 부위에 증상이 심하게 발생한다. 스트레스로 인한 상열감이 심해지면서 상체로 열이 몰려 증상이 심해지는 탓이다. 아이들 중에서 유독 예민하거나 쉽게 신경질을 내고, 신경질을 낼 때마다 얼굴이 붉어지며 자주 긁고 가려워하는 경우 의심할 수 있다.
 
프리허그한의원 천안점 조재명 원장은 “이렇게 다양한 양상으로 나타나는 유아아토피나 소아아토피 증상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열을 진정시켜주고 체내의 열을 발생시키는 생활 습관을 교정할 필요가 있다. 또한, 건조를 막기 위해 보습 관리를 잘 해주는 것과 함께 피부 염증이 심해지지 않도록 염증 치료와 장 건강을 개선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조 원장은 덧붙여 “다양한 양상으로 나타나는 아토피는 원인을 파악하는 관점으로 접근한다면, 재발 가능성을 줄이고 아이의 몸 내부를 건강하게 해 유아아토피를 극복할 수 있는 하나의 길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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