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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지사, 당 요청 수용해 분당경찰서 관계자 '고발 철회'
이재명 지사, 당 요청 수용해 분당경찰서 관계자 '고발 철회'
  • 김준성 기자
  • 승인 2018.11.06 12: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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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경기도지사의 고발 대리인인 백종덕 변호사가 6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수원지방검찰청에서 분당경찰서 관계자들에 대한 고발장 제출 관련 철회 입장을 밝히고 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고발 대리인인 백종덕 변호사가 6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수원지방검찰청에서 분당경찰서 관계자들에 대한 고발장 제출 관련 철회 입장을 밝히고 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경기 분당경찰서 관계자를 대상으로 직권남용 등 혐의로 검찰에 고발하려던 뜻을 접었다. 아울러 당의 철회 요청을 받아들이기로 한 것이 그 이유라고 밝혔다.

6일 오전 11시 수원지검에 고발인 신분으로 도착한 백종덕 변호사는 "(이 지사에 대한)허위공문서 작성 등 형사고발을 위해 이 자리에 섰다. 부당한 압박, 언론플레이, 망신주기식 수사에 대한 문제점을 확실히 짚어야겠다는 의미에서 고발을 준비하게 됐다"며 "앞으로 경찰 내 일부 비상식적인 수사행태는 반드시 근절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조금 전 당에서 고발을 하지 말아줄 것을 공식 요청했다. 당의 공식요청을 대승적차원에서 수용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고발 철회는 이 지사의 뜻이기도 하다"고 했다.백 변호사는 가지고 온 고발장을 제출하지 않고 다시 가져갔다.

앞서 이 지사는 지난 4일 '사건조작 직권남용 경찰.... 검찰에 고발키로'라는 제목의 글을 자신의 SNS 페이스북에 게재하며 심경을 토로했다. 이 지사는 "형님은 2013년 3월16일 자살한다며 덤프트럭 정면충돌 사고를 내는 등 증세악화로 2014년 11월 형수가 강제입원 시켰습니다"라며 "'경찰은 대면진찰 거부하는 환자에 대한 강제대면진찰 절차 진행'을 '대면진찰 없이 대면진찰을 시도했다'는 무지몽매한 순환논리로 '직권남용죄'라 주장하고 그에 맞춰 사건을 조작했습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 사건 수사경찰과 지휘라인은 권한을 남용하고 정치편향적 사건조작으로 촛불정부 경찰의 명예와 권위를 훼손하고 있습니다. 모른다면 법률무지요, 안다면 사건조작인데 이런 경찰이 독자수사권을 가지면 어떻게 될까 생각하니 모골이 송연합니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부득이 수사경찰과 지휘라인을 고발인유착, 수사기밀 유출, 참고인 진술강요, 영장신청 허위작성 등 혐의로 검찰에 고발합니다"라며 강력 대응하는 자세를 취했다.

분당서는 지난 1일 바른미래당이 지난 6월초 이 지사를 고발한 7가지 혐의 중 △친형 강제 입원 △검사 사칭 △대장동 허위 선거공보물 3가지 혐의를 기소의견으로 최근 검찰에 송치했다. 반면 여배우 스캔들, 조폭 연루설, 일간베스트 활동 관련 등 나머지 혐의에 대해서는 불기소 의견을 냈다.

 

[Queen 김준성 기자][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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