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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마다 턱 통증·소리, 과로로 인한 턱관절 장애
아침마다 턱 통증·소리, 과로로 인한 턱관절 장애
  • 이지은 기자
  • 승인 2018.11.10 07: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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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들의 아침은 출근 전쟁이라고 불릴 정도로 언제나 분주하다. 특히 전날의 피로가 미처 풀리지 못한 채로 아침을 맞이하기 때문에 피로와 스트레스 누적은 이미 직장인들의 숙명과도 같다. 이러한 상태는 인체에 물리적, 심리적인 손상을 불러올 수 있는데, 만약 아침마다 입을 벌릴 때 ‘딱’하는 소리나 뻐근한 통증이 턱에서 느껴진다면 과로로 인한 턱관절 장애일 가능성이 있다.

턱관절은 두개골과 두개골에 매달려 있는 아래턱 사이를 이어주는 관절로 이 부위에는 흔히 디스크라고 불리는 관절원판이 있어 쿠션작용을 한다. 그리고 그 주변으로는 목, 어깨 등과 이어진 턱 근육이 위치한다. 이렇게 턱관절은 턱관절과 주변 부위의 구조 탓에 스트레스와 피로 등에 매우 민감하게 반응한다.

특히 과로는 근육, 그 중에서도 목 뒤의 근육을 과도하게 긴장시켜 목과 어깨, 턱 근육에 힘을 주게 만든다. 이는 자신도 모르게 이를 악무는 동작으로 이어지고, 턱관절 사이를 좁아지게 만든다. 이러한 상태가 지속될 경우 근육이 경직되면서 뒷목과 어깨 등의 통증을 유발하는 통증 유발점을 생성할 수 있고, 턱관절에서는 관절원판이 찌그러지거나 제 위치에서 밀리는 등의 손상이 발생할 수 있다. 이는 턱 디스크가 제 역할을 다하지 못하게 만들고 턱관절 장애 증상을 유발하는 원인이 된다.

또, 야근이나 장시간의 업무 시에는 자신도 모르게 자세가 흐트러지면서 턱을 괴거나 목을 길게 빼고 고개를 푹 숙이는 등 턱과 턱관절 운동의 중심축이 경추 균형을 무너뜨리는 자세를 취하게 되고, 이 또한 턱관절 장애의 원인이 될 수 있다.

강남 신사동에 위치한 바른턱경희정함한의원 박근용 한의학 박사는 “20년 동안 턱관절 장애를 치료하면서 많은 직장인들이 과도한 피로와 스트레스에 노출되면서 턱관절 장애의 2차적인 증상인 두통, 이명, 현훈증 등이 나타나도 문제를 의식하지 못하고 심화시키는 경우를 흔하게 봐왔다.”며 “평소 자가진단을 통해 증상을 점검하고 필요하다면 정함 요법과 같은 검진을 통해 원인이 되는 문제를 찾아 모두 해소해주는 치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이어 “수기로 골격과 관절, 두개골을 바로잡아주는 교정치료인 정함 요법은 환자 개개인의 증상의 정도와 신체 상태, 원인이 되는 문제에 따라 다양한 효과의 치료를 병행해 턱관절 장애를 치료하는 방법이다. 턱관절 증상과 2차 증상의 동시 해소에 도움이 된다.”고 전했다.

바른턱경희정함한의원 측에 따르면 근육을 이완시켜주는 침구치료나 개개인의 체질과 신체 상태에 알맞은 보양치료를 병행하면 피로나 스트레스로 인한 신체적인 문제 회복 및 재발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한다.

하지만 치료만큼 중요한 것은 개인 생활의 변화이다. 스스로 적절한 수면시간을 확보할 수 있도록 노력하며, 업무 중 가벼운 스트레칭으로 목과 어깨 등의 근육을 이완시켜주는 것이 좋다. 그리고 일정한 기간을 두고 스스로 자가진단을 해보고 문제가 의심된다면 상담과 검사를 받아보는 적극적인 자세를 갖추는 것 또한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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