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입차 관련 소비자 피해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13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최근 5년 6개월간 수입차 관련 피해구제 신청은 총 1,410건 접수됐다.
피해유형별로는 ‘차량하자’가 81.4%(1,148건)로 대부분을 차지했고, 계약 불이행(불완전이행) 등 ‘계약 관련’ 피해는 18.6%(262건)였다.
차량하자의 구체적 내용(부위)을 보면, ‘엔진’이 25.2%(289건)로 가장 많았고, ‘차체 및 외관’ 24.4%(280건), ‘소음 및 진동’ 9.8%(112건), ‘변속기’ 9.0%(103건), ‘편의장치’ 8.5%(98건) 순이었다.
피해 발생 시기별로는 출고일 기준 ‘1년 이내’가 55.1%(778건)로 절반을 넘었고, 다음으로 ‘1년 초과∼2년 이하’가 10.6%(150건), ‘2년 초과∼3년 이하’가 9.2%(129건), ‘3년 초과∼5년 이하’가 6.5%(91건) 등이었다. 특히 5.7%(80건)는 ‘계약 체결 중’에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피해구제 신청 1,410건 중 당사자 간 ‘합의’가 이뤄진 경우는 51.5%(726건)였고, ‘미합의’ 34.3%(484건) 등이었다.
이에 한국소비자원은 수입차 관련 소비자피해 예방을 위해 계약 전 사후서비스(A/S) 등 유지관리상 불편함이 없는지 확인 후 제작사와 차종을 선택하고, 계약 체결 시 프로모션 내용·차량 연식·인도 시기 등을 계약서에 명시하라고 조언했다.
또한 차량 내외부·하체 및 엔진룸 등을 점검 후 등록하고, 보증서(특약사항 명시)와 취급설명서의 내용을 충분히 숙지, 수리 시에는 점검·정비 견적서와 명세서를 교부받아 관련 분쟁에 대비할 것 등을 당부했다.
[Queen 전해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