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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이, 하지만 또 많이 모르는 트위터, 그 속에서 만나고 함께 살아가기
많이, 하지만 또 많이 모르는 트위터, 그 속에서 만나고 함께 살아가기
  • 매거진플러스
  • 승인 2010.10.06 2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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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라는 새로운 문화가 일상생활에 깊숙이 들어와 우리 주변을 서서히 변화시키고 있다. 팩스, 이메일, 쇼핑정보 검색, 각종 문화행사와 아이들 교육에 관한 정보까지 다양한 혜택과 기능이 우리를 향해 트위터의 세계로 손짓한다. 연령이나 계층에 상관없이 모두를 한데 아우르는 넉넉함. 바야흐로 전 국민이 한자리에 모여 신나는 수다와 생활의 에피소드를 공유할 수 있는 시대가 도래한 것이다.

세상과 소통하는 새로운 방식
트위터(Twitter)라는 말은 ‘지저귀다(Twit)’라는 단어에서 시작했다. 즉 140자의 단문으로 구성된 미니 블로그 개념을 가진 새로운 소통창구를 통해 지저귀는 사람들 정도로 해석할 수 있다. 예나 지금이나 빠른 정보 교환에 대한 관심은 높다. 한 통계에 따르면 국내 트위터 사용자가 2009년에 비해 약 8만 명에서 40만 명으로 무려 다섯 배나 늘어났다. 20∼30대 젊은층에서 시작한 트위터 열풍은 이제 주부와 중년 직장인들 사이에서도 입소문을 타며 급속히 번지고 있다. 모두 1년도 채 되지 않은 시간에 일어난 변화다.
최근에는 스마트폰 열풍까지 가세했다. 시공간에 구애받지 않고 인터넷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된 것. 결국 기술 발달이 트위터의 발전을 가속화하는 계기가 된 셈이다. 정보 교환의 속도가 빨라지면서 새로운 트렌드가 생겨나고 있는 것도 요즘 달라진 변화다. 한 예로 최근 신세계백화점의 트위터가 사용자들 사이에서 큰 화제인데, 각 지점이 운영하는 매장과 계절별 쇼핑 관련 정보를 빠른 시간에 전달해 고객들이 백화점 쇼핑 계획을 미리 세울 수 있도록 하기  때문이다.
짧은 트윗 한마디에 사람의 생각이나 가치관이 담겨 있다. 코멘트의 질이 좋을수록 그 트위터에 접속하는 이들이 많아져 유명세를 탄다. 많은 사람들이 앞다투어 질 좋은 뉴스를 실어 나르는 것도 이러한 이유에서다. 무엇보다 트위터의 가장 큰 이점은 자신의 실생활에 도움이 될 만한 것들을 폭넓게 얻을 수 있다는 데에 있다. 인맥을 넓히는 데 제한이 없기 때문에 정보를 얻는 범위에도 역시 제한이 없다.

나만의 특별한 트윗 만들기
트위터에서 접하는 팔로잉, 팔로어, 답변, 리트윗과 같은 생소한 용어가 처음에는 낯설기 마련이다. 하지만 자신만의 개성 넘치는 아이디를 만드는 것만으로도 즐거운 트위터 세상에 참여할 수 있다. 특히 많은 팔로어와 활발히 소통하기 위해서는 프로필 내용에 자신의 취미나 관심사를 구체적으로 작성해야 한다.
가입은 어렵지 않다. 먼저 Twitter.com을 방문해 Sign up now를 클릭한다. Enter Your Name 이하 각각의 빈칸에 개인정보를 적어넣으면 계정이 생성되는 것이다. 가입을 했다면 “What’s happening?”이라는 질문에 어떻게 답할지 생각한 뒤 그 답을 빈칸에 적어넣는다. 예를 들어 “안녕하세요. 이제 막 트위터를 시작한 초보입니다. 많은 도움 부탁드립니다”라는 식의 말을 입력하는 것이다. 그것이 바로 첫 번째로 화면에 입력한 자신의 트윗(Tweet)이다.
트위터 친구들을 찾기 위해선 Find People을 통해 다른 사람들의 계정을 검색한다. 친구로 등록하고 싶지만 주소를 모르는 경우 야후나 핫메일에서 이메일 아이디를 검색해 트위터 계정으로 갖고 올 수도 있다는 점을 참고하자. 이로써 트위터를 할 수 있는 기본적인 바탕은 다 마련됐다.
이제 파워 유저로 거듭나는 일만 남았다. 우선 흥미와 관심 있는 분야의 트위터를 많이 검색하되 나중에 팔로어를 쉽게 끊는 일이 생기지 않도록 신중하게 팔로우하는 것이 좋다. 이때 남들에게 전달하는 자신의 트윗 양을 어느 정도 조절하고 자신을 따르는 팔로어에게는 인정과 격려의 태도를 보여줄 것. 될 수 있으면 모바일로 트위터에 접속하는 편이 인맥을 넓히는 데도 도움이 된다. 모바일의 경우 주변에 있는 다른 사용자들을 보다 쉽게 찾아내 트위터 친구로 곧장 등록할 수 있기 때문.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또 한 가지 방법은 최근 올라온 트위터 메시지를 자주 확인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다. 이를 통해 언제나 실시간으로 최신 유행이나 유용한 정보, 중요한 이슈가 무엇인지를 한눈에 알 수 있다. 결국 중요한 내용은 반드시 반복되어 나오며 그런 내용은 어차피 리트윗(나의 트위터 친구가 쓴 글을 나의 또 다른 트위터 친구들에게 다시 보내는 것) 되기 마련이다.
모든 온라인 활동 역시 열심히 하면 할수록 활발해진다. 영향력 있는 트위터로 거듭나고자 한다면 적어도 하루에 하나 이상은 꼭 트윗을 남기는 것이 최선의 방법. 스팸에 가까운 상업성, 광고성 트윗은 삼가고, 리트윗 등을 통해 사람들에게 활달하게 인사하고 잘 대답해주는 것이 파워 트위터가 되는 지름길이다.

동영상과 사진을 이용해 신뢰감 쌓자
팔로어가 많다고 해서 무조건 신뢰감이 높은 것은 아니다. 신뢰감은 많은 사용자들과의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서 쌓여간다. 좋은 정보를 제공하는 유저일 때 파워 유저로 거듭날 수 있는 것은 당연하다.
예를 들어 “점심 먹는 중”이라는 트윗보다는 “딸아이의 생일이라서 가족끼리 패밀리 레스토랑에 왔어요. 축하해주세요!”라는 트윗이나 사진이나 동영상을 남길 때 사람들의 공감을 보다 잘 이끌어낼 수 있다. 또한 자신만이 생각할 수 있는 반짝이는 아이디어를 트윗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아이디어는 오로지 자신만이 가지고 있는 특별한 재산이기 때문에 사람들의 호응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
최근 농촌에서도 농산물을 홍보 판매하기 위해 트위터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토마토농장을 운영하는 A씨는 시험 삼아 완숙토마토 판매 안내문을 올렸다가 깜짝 놀랐다. 안내문을 본 소비자들로부터 즉시 사겠다는 연락이 와서 5kg짜리 80상자를 단시간에 판매한 것이다. 위력을 맛본 A씨는 트위터를 이용해 자신의 농업정보를 소비자와 공유하고 있으며, 수확과정과 선별과정, 철저한 포장방법까지 모든 것을 소비자들에게 공개하고 있다. 이렇듯 트위터를 통해 농가와 도시의 소비자가 지속적인 신뢰관계를 형성하면 살림을 하는 주부 입장에서 역시 알짜배기 세일 정보 등을 제공 받는 것이 가능하다.
최근엔 트위터를 활용한 영화 마케팅도 열풍이다. 영화를 본 뒤 아이폰으로 자신의 감상을 실시간 생중계하는 것이 가능하므로 영화 감상 또한 실시간으로 제공받을 수가 있다. 영화를 본 뒤에는 리뷰 이벤트를 노려보는 것도 좋다. 얼마 전 한 한국 영화는 리뷰 현상 공모를 시행해 최고의 글을 남긴 네티즌에게 현금 100만원을 지급했다. 은희경 소설가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트위터를 통해 평소 작가 심정이나 문학적 어구 등을 엿볼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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