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軍 "北의 첨단전술무기는 발사 아닌 시험, 도발로 평가하긴 적절치 않아"
軍 "北의 첨단전술무기는 발사 아닌 시험, 도발로 평가하긴 적절치 않아"
  • 김준성 기자
  • 승인 2018.11.16 14: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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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새로 개발한 첨단전술무기 시험을 지도했다고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보도했다. (노동신문)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새로 개발한 첨단전술무기 시험을 지도했다고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보도했다. (노동신문)

북한 조선중앙통신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지도아래 새로 개발한 첨단전술무기를 시험했다고 16일 보도한 가운데, 우리 군 당국은 북한의 신무기 시험은 신의주 인근에서 진행됐으며 발사된 것은 아니라고 판단했다.

군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북한에서 첨단전술무기 시험이라고 한 사항에 대해 군이 도발로 평가하는 것은 적절치 않은 것 같다"며 이렇게 밝혔다.

앞서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오전 "김정은 동지께서 국방과학원 시험장을 찾으시어 새로 개발한 첨단전술무기 시험을 지도하셨다"며 "우리 당의 정력적인 영도 아래 오랜 기간 연구개발되어 온 첨단전술무기는 우리 국가의 영토를 철벽으로 보위하고 인민군대의 전투력을 비상히 강화하는 데서 커다란 의의를 가진다"고 전했다.

김 위원장은 전술 무기의 위력을 보고 "저 무기는 '유복자무기'와도 같은데 오늘의 이 성공을 보니 우리 장군님 생각이 더욱 간절해진다"고 말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다만 통신은 북한이 실험한 구체적인 무기 종류는 밝히지 않았다.

정부도 현재까지 김 위원장이 확인한 북한의 전술무기 종류를 확인 못하고 있다. 이유진 통일부 부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그간 간헐적으로 무기 관련 현지지도가 있었다. 무슨 무기인지는 공개되지 않아 추가 확인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 관계자는 시험 장소는 신의주 인근 지역으로 확인하고 있으며 "대내용으로 북한 주민을 대상으로 군사강국을 중단없이 지향해나가겠다는 의미와 대외용으로 무력시위는 아니라는 의도를 내포할 수 있는 의도로 평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일부 매체가 '첨단전술무기'를 신형 장사정포로 추정한다는 보도에 대해선 "한미 정보당국에선 김 위원장 이전 시대에 군사분야에 대해 지시된 무기체계에 대해 나름대로 데이터를 갖고 분석 중이다"며 "다만 현 상황에서 그 상황을 공식적으로 확인해 주는 것은 제한된다"고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한미정보당국에선 주요인사에 동선에 대해 사전에 다 파악하고 있었다"며 "평안북도 쪽에 국방과학시험장이 있다"고 밝혔다.

전술무기를 시험했다는 게 발사를 한 것으로 보면 되냐는 질문에 대해선 "북한 공식 발표에 발사라는 말은 없어 군 당국도 시험한 것으로 보고 있다"며 "노동신문에도 1면이 아닌 2면에 관련기사가 나 무기체계 개발단계로 보고 있다. 엔진 출력 시험을 할 수도 있고 탄도 마모 시험을 할 수도 있다"고 답했다.


[Queen 김준성기자] 사진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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