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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수풍뎅이 등 곤충, 아동 정서안정·독거노인 우울감 대폭 감소"
"장수풍뎅이 등 곤충, 아동 정서안정·독거노인 우울감 대폭 감소"
  • 김준성 기자
  • 승인 2018.11.19 11: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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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시흥에서 열린 곤충기획전을 찾은 어린이들이 귀뚜라미를 살펴보고 있다.
경기도 시흥에서 열린 곤충기획전을 찾은 어린이들이 귀뚜라미를 살펴보고 있다.

 

농촌진흥청은 아동과 독거노인을 대상으로 곤충을 활용한 심리치료 프로그램을 적용한 결과  우울감은 줄고 정서 안정에 도움이 된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19일 밝혔다.

농진청에 따르면 왕귀뚜라미 기르기는 노인의 우울증과 인지기능을 개선해 정서적 안정에 도움이 된다는 사실을 정신심리 검사와 기능적 자기공명영상 등을 통해 세계 최초로 확인했다. 지난 2015년 관련 학술지 노인학(Gerontology)에 논문으로 게재돼 학술적 인정을 받기도 했다.

시범사업에서는 경기 시흥 치유농업육성사업장에서 장수풍뎅이, 쌍별귀뚜라미, 호랑나비 등을 이용한 심리치료 프로그램을 받은 집단과 받지 않은 집단을 사전과 사후에 비교했다.

그 결과 아동의 정서 안정이 23.9% 향상됐으며, 독거노인들의 우울감은 81.4% 줄어드는 효과를 확인했다. 이어 안동진명학교와 은풍초등학교를 대상으로 곤충을 감각적 체험 및 미술치료를 병행한 결과 아이의 자연과 생명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고 소중함을 이해하려는 의욕이 크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심근섭 국립농업과학원 기술지원팀 팀장은 "이번 시범사업을 시작으로 곤충 치유농업과 관련된 창업 아이템을 개발하고, 지역 장애인학교와 함께 청년층 장애인을 위한 치유농업 직업 프로그램을 개발해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Queen 김준성 기자] 사진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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