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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추문이 열린다... 서촌, 어디까지 가봤니?
영추문이 열린다... 서촌, 어디까지 가봤니?
  • 유화미 기자
  • 승인 2018.11.27 11: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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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은 그림 찾는 재미
거리를 예술 공간으로 바꿔 놓은 거리 페인팅.
거리를 예술 공간으로 바꿔 놓은 거리 페인팅.

경복궁의 서문인 영추문이 오는 12월 6일부터 개방된다. 영추문이 열리면 길 건너편 서촌이 관광객들을 맞이한다. 경복궁 옆 서촌은 골목골목마다 색다른 분위기와 재미가 숨겨진 곳이다. 곳곳에 자리한 한옥에선 옛 정취를 느낄 수 있고, 젊은 예술가들이 찾아들어 열정이 가득하다. 서촌, 어디까지 가봤니?

시간 여행자가 다녀간 서촌

서촌은 시간이 멈춘 듯 옛 풍경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 한옥 마을도 자리하고 있고, 곳곳에 한옥이 지어져 있어 방문객들의 발걸음을 멈추게 한다. 서울에서 유일하게 원형 석조우물과 일각문이 보존되어 있는 필운동 홍건익 가옥은 서촌의 많은 한옥 중에서도 가장 많이 알려진 곳이다. 그곳에선 여러 전시와 문화 행사가 열리고, 누구나 이용 가능한 사랑방과 도서관이 운영되고 있어 길을 가는 나그네들의 쉼터가 되어 주고 있다.

숨겨져 있어 지나치기 쉬우니 눈을 크게 뜨고 찾아야 할 홍건익 가옥.
숨겨져 있어 지나치기 쉬우니 눈을 크게 뜨고 찾아야 할 홍건익 가옥.
달랑 ‘손칼국수 전문’ 만을 써놓은 옛 간판.
달랑 ‘손칼국수 전문’ 만을 써놓은 옛 간판.

다양한 먹을거리로도 유명한 서촌인데, 오래된 맛집을 찾아보는 재미 또한 놓칠 수 없다. 기자의 카메라 셔터를 누르게 한 맛집은 한눈에 보기에도 오래돼 보이는 칼국수 집의 간판이다. 그 흔한 이름도 없이 ‘손칼국수 전문’이라고만 쓰인 녹슨 간판에서 느껴지는 세월의 흔적이 반갑다. 별다른 양념 없이도 시간을 먹는 맛 하나로도 충분히 가볼 만한 가치가 있는 곳이다.

발걸음 닿는 곳마다 넘치는 구경거리

서촌 마을의 작은 텃밭
서촌 마을의 작은 텃밭
어느 옷 가게 한 모퉁이에서 찾은 그림.
어느 옷 가게 한 모퉁이에서 찾은 그림.

서촌은 예로부터 예술가들이 사랑하던 곳이었다.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한 문인과 화가들이 살다 간 흔적이 서촌 곳곳에 자리해 있다. 요즘에는 젊은 예술가들이 하나둘 모여들어 그들이 다녀간 자리를 채우고 있는데, 그래서 그런지 거리 곳곳에 구경거리가 넘친다. 서촌은 작은 텃밭마저 정겹다. ‘우리 마을 텃밭’이라고 쓰인 삐뚤삐뚤한 글씨 아래로 누군가 심어 놓은 작은 채소가 옹기종기 모여 있다.

이름 모를 화가가 그려 놓은 그림도 지나가는 이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어느 옷 가게 한 모퉁이에서 찾은 그림인데, 길을 가다 보면 이런 작품들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어 한시도 지루할 틈이 없다. 길거리 페인팅도 발견할 수 있어 길 건너편에 있는 한옥과는 또 다른 젊음의 분위기를 느끼게 한다.

[Queen 글·사진 유화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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