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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김정은 서울 답방, 美의 승인사항 아냐···우리가 北과 얘기할 사안"
靑 "김정은 서울 답방, 美의 승인사항 아냐···우리가 北과 얘기할 사안"
  • 김준성 기자
  • 승인 2018.11.28 17: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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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순방길에 오른 문재인 대통령이 27일 오후(현지시간) 체코 프라하 바츨라프 하벨 국제공항에 도착해 노박 체코 대통령실 총무수석과 악수하고 있다. 오른쪽은 김정숙 여사.(청와대 페이스북)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순방길에 오른 문재인 대통령이 27일 오후(현지시간) 체코 프라하 바츨라프 하벨 국제공항에 도착해 노박 체코 대통령실 총무수석과 악수하고 있다. 오른쪽은 김정숙 여사.(청와대 페이스북)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는 30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기간에 한미정상회담을 개최하기 합의함에 따라 북미정상회담과 김정은 위원장의 서울 답방에 관한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28일 오전 체코 프라하의 한 호텔에 마련된 프레스센터에서 브리핑을 통해 "이번 정상회담에서 한미 양국 정상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인 평화정착 등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를 추진해 나가는 데 있어 공조 방안과 한미 동맹 강화와 관련한 협력 방안 등에 대해 중점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시간과 장소 등 구체적인 사항은 협의중이며 확정되는대로 발표할 것이라고 윤 수석은 덧붙였다.

아르헨티나서 개최되는 한미정상회담은 문 대통령 취임후 여섯번째 한미정상회담으로, 사실상 올해 마지막 한미정상회담이 될 가능성이 커 그 결과가 주목된다. 양 정상은 이 회담을 통해 교착상태에 놓여있는 북미협상의 타개를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관련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한미 정상이 여러가지 허심 탄회한 논의들을 진행할 예정"이라며 "한반도 비핵화를 중심으로 한 평화프로세스가 힘있게 진척되고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는 데 공감하고 그 방안들을 논의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또한, 김 위원장의 연내 서울 답방과 관련해 이 관계자는 "한미 간에는 두 정상간 충분하게 의견 교환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북미간 북미정상회담 개최문제와 남북간 정상회담, 특히 서울 답방문제는 서로 연관돼 있으면서도 완벽하게 연계돼 있다고 보기도 어려운 사안"이라며 "따라서 이 사안은 우리가 북한과 얘기할 대목이다. 현재로선 확정적으로 보기 어렵다. 유동적으로 보면 될 것 같다. 북한 내부 상황이 훨씬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특히 "김 위원장의 답방 문제는 미국 승인을 요하는 상황이 아니다"라며 "연내 답방을 바란다는 청와대의 입장은 변화가 없다"고 말했다.

앞서 존 볼턴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도 현지시간 27일 백악관 브리핑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G20 정상회의 기간에 문 대통령을 만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3시(현지시간) 바비쉬 체코 총리와 회담을 갖고 양국의 우호증진과 한반도 평화정착에 대한 의견을 공유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 문 대통령은 우리 기업의 '원전 수주'에 대해서도 바비쉬 총리와 의견을 나눌 것으로 보인다. 

체코는 국가에너지계획에 따라 2040년까지 두코바니 및 테믈린 지역에 각 1~2기의 원전을 건설할 예정으로, 두코바니 1기는 2035년까지 건설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와관련 청와대 관계자는 "한국의 뛰어난 기술력과 경험을 바탕으로 체코에서 추진되는 원전사업에 우리나라도 참여할 수 있도록 문재인 대통령은 체코 총리에게 당부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Queen 김준성기자] 사진 청와대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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