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6 17:00 (금)
 실시간뉴스
오세훈, 한국당 입당···"대한민국 야당의 새로운 미래 열겠다"
오세훈, 한국당 입당···"대한민국 야당의 새로운 미래 열겠다"
  • 김준성 기자
  • 승인 2018.11.28 18:0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오세훈 전 서울시장.
오세훈 전 서울시장.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28일 자유한국당에 공식 입당하며 "저의 입당이 대한민국 야당의 새로운 미래를 열고 국민의 삶을 보다 낫게 하는 정치를 만드는데 조금이라도 보탬이 될 수 있기를 소망한다"는 포부를 밝혔다.

오 전 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저는 자유한국당이 어려운 분들을 더 잘 챙겨서 국민들로부터 사랑 받는 민생정당이 되고 미래지향적 정책을 통해 4차산업혁명으로 시작될 신문명의 시대를 선도할 미래정당이 될 수 있도록 앞장서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 전 시장은 "나라가 참 많이 어렵다. 양극화의 심화로 어려운 분들의 삶이 더 힘들고 고단해 졌다"며 "북핵 폐기의 진척도 없고, 한미관계를 비롯한 외교 안보 상황도 걱정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이럴 때 정치가 무엇을 해야 하고 야당은 어떤 역할을 해야 할지 고민을 많이 했다"며 "문재인정권의 무능과 폭주가 도를 넘어서고 있지만 이에 맞서는 지금의 야당은 국민들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는 게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오 전 시장은 "정치가 바로서지 않고서는 이 어려운 대내외적인 환경에 대응하기 어렵다"며 "저는 자유한국당이 보다 유능한 정치세력으로 다시 태어나야 국민들에게 새로운 희망과 비전을 만들어 드릴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그동안 어려운 여건 하에서도 당을 지키고 문재인 정권의 폭주에 맞서온 당원 동지 여러분의 노고에도 경의를 표한다"며 "저도 열과 성을 다해 작은 힘이나마 보태겠다"고 말했다.

오 전 시장은 지난 2017년 1월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정국에서 새누리당을 탈당해 구 바른정당에 참여했다. 이후 바른정당 상임고문을 지냈으나 국민의당과 합당에 반대하며 지난 2월 바른정당을 탈당한 바 있다.

그의 입당은 내년 2월 말에서 3월 초에 예정된 한국당 전당대회 출마를 위한 신호탄으로 해석될 수 있다. 이번 전대를 통해 선출되는 새대표는 차기 총선 공천권은 물론 무주공산인 보수진영의 대선주자 고지 점령에 유리할 것이란 관측이 많다. 

오 전 시장은 지난 14일 자신의 지지자로 구성된 민생포럼 창립총회 참석 전 기자들과 만나 한국당 전대 출마 여부에 대해 "한창 지도체제나 전당대회 선출방식 논의가 진행중인 그런 상황에서 출마여부를 결심할 수 있는 분들이 누가 있겠느냐"며 "절차를 보고 고민할 부분이 남아 있다"고 말했다.

한국당은 29일 오 전 시장 입당식을 연뒤 오 전 시장을 위한 별도의 기자간담회 자리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Queen 김준성기자] 사진 뉴스1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