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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황제' 우즈, 시즌 마지막 경기서 최하위...그래도 행복했던 2018년
'골프황제' 우즈, 시즌 마지막 경기서 최하위...그래도 행복했던 2018년
  • 류정현 기자
  • 승인 2018.12.03 23: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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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올시즌 마지막 대회에서 부진하며 18명중 최종 17위에 그쳤다.

우즈는 3일(한국 시간) 바하마 뉴프로비던스섬의 올버니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히어로 월드 챌린지 마지막 4라운드(총상금 350만 달러)에서 버디 4개를 잡았지만 보기 5개를 범해 한 타를 잃었다. 최종 합계 1언더파 287타를 적어 낸 우즈는 출전 선수 18명 가운데 17위로 대회를 마쳤다.

타이거 우즈 재단에서 주최한 이 대회는 누구보다 바쁜 한 해를 보낸 우즈의 올해 마지막 대회이기도 했다. 허리 부상으로 긴 부진을 겪었던 우즈가 정확히 복귀 1년째를 맞는 대회이기도 하다. 우즈는 지난해 이 대회를 복귀전으로 선택한 뒤 공동 9위에 오르며 부활의 가능성을 보여줬다. 이번 대회 우승으로 시즌을 마무리하고자했던 우즈는 발목 부상으로 1라운드부터 고생하다 가까스로 최하위를 벗어나며 올해 마지막 대회를 마쳤다. 전반 9개 홀에서 보기만 4개를 기록하며 최하위를 벗어나지 못했지만 후반 홀에서 뒷심을 발휘하며 버디 4개 보기 1개를 기록한 것이 고무적이었다. 이번 대회 우승은 최종합계 20언더파 268타를 친 욘 람(스페인)이 차지했고 마쓰야마 히데키(일본)가 이븐파로 최하위를 기록했다.

이번 대회 결과는 우즈에게 큰 의미는 없다. 올해 우즈는 1월만 해도 656위였던 그의 세계 랭킹은 현재 13위까지 뛰어올랐다. 지난 9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시즌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에서 마침내 정상에 올라 통산 80승 달성에 성공했다.

경기 후 우즈는 "비록 올 한 해를 화려하게 마무리하지는 못했지만 지난해 이맘때와 비교해보면 정말 믿을 수 없는 한 해였다. 이런 기회를 갖게 돼 너무 행복하고 고맙다"고 지난 1년을 돌아봤다. 또 "의욕은 그대로다. 다만 몸이 내 마음만큼 따라주지 않는 것일 뿐이다. 기존의 부상과 노화에 따른 것인데 해결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즈는 "내년에는 올해처럼 많은 대회에 출전하지는 않을 생각이다. 일단 이번 겨울에는 체력 훈련에 집중하고 몸무게를 불리겠다. 내년 출전 일정을 정하는 건 다음 단계"라는 계획을 밝혔다.[Queen 류정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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