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6 09:20 (금)
 실시간뉴스
'배수의 진' 서울 vs '4년만 1부 승격' 부산···승강 PO 격돌
'배수의 진' 서울 vs '4년만 1부 승격' 부산···승강 PO 격돌
  • 김원근 기자
  • 승인 2018.12.05 16:3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FC서울과 부산 아이파크가 6일 오후 7시 부산 구덕운동장에서 K리그 승강 플레이오프 1차전을 치른다.
FC서울과 부산 아이파크가 6일 오후 7시 부산 구덕운동장에서 K리그 승강 플레이오프 1차전을 치른다.

승격과 강등이 걸린 치열한 승부, KEB하나은행 K리그 승강 플레이오프가 막을 올린다. 올해 승강 플레이오프에서는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FC서울과 4년 만의 승격을 노리고 있는 부산 아이파크의 격돌이 펼쳐진다. 

서울과 부산은 6일 오후 7시 부산 구덕운동장에서 KEB하나은행 K리그 승강 플레이오프 1차전을 치른다. 2차전은 9일 오후 2시1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다. 

승강 플레이오프에 트로피는 걸려있지 않다. 다음 시즌 활동할 수 있는 무대를 결정짓는 중대한 격돌이다. 플레이오프에서 살아남으면 내년 높은 관심 속에서 K리그1 일정을 소화할 수 있지만 패배한다면 K리그2에서 1년을 보내야 한다. 

두 차례에 나뉘어서 펼쳐지는 토너먼트인 만큼 1차전 경기 결과가 중요하다. 1차전에서 기선 제압에 성공한다면 3일 뒤 펼쳐지는 2차전에서도 분위기를 주도할 수 있다. 

객관적 전력상으로는 서울이 앞선다. 서울은 박주영을 비롯해 신진호, 고요한, 윤석영 등 공격부터 수비까지 대표팀에서 활약했던 선수들이 즐비하다. 특히 월드컵, 올림픽, 유럽 무대 등 등 경험이 풍부하다는 점은 중압감이 큰 경기를 앞둔 상황에서 서울에 큰 힘으로 작용할 수 있다. 

부산은 서울에 비해 선수단 이름값에서 부족한 것이 사실이다. 최근 김문환, 김진규 등 젊은 피들이 성장하고 있지만 아직 선수단 무게감은 떨어진다. 

하지만 최근의 분위기에서는 부산이 앞선다. K리그2 3위를 차지하면서 K리그2 플레이오프에 오른 부산은 대전 시티즌을 3-0으로 완파하면서 승강 플레이오프 진출에 성공했다. 게다가 부산은 지난달 11일 K리그2 최종전 이후 3주 동안 휴식을 취하면서 체력을 비축한 바 있다. 

또한 부산은 승강 플레이오프에 대한 경험이 서울보다 풍부하다. 최윤겸 감독은 지난 2016년 강원FC를 이끌고 성남FC에 승리, 승격한 바 있다. 선수단 일부도 지난해 상주 상무와의 플레이오프를 치렀던 기억이 있다. 비록 승부차기로 패배했지만 당시 쌓은 경험은 젊은 부산에 큰 자산이다. 

반면 서울은 하위스플릿으로 내려온 뒤 5경기 연속 전력을 다해 부산과 비교하면 체력적으로 불리한 상황이다. 

이보다 더 큰 문제는 처질대로 처진 분위기다. 올 시즌 서울은 큰 관심을 받으면서 시즌을 시작했지만 계속된 부진으로 황선홍 감독, 이을용 감독대행이 팀을 떠났다.

최근 15경기에서도 서울은 단 1승에만 그치는 등 1승 5무 9패로 부진을 겪었다. 최용수 감독이 위기 탈출을 위해 지난 10월 지휘봉을 잡았지만 반등이 일어나지 않고 있다. 분위기가 최악이다. 

축구는 선수단 기량 차이로 승패가 갈릴 수도 있다. 하지만 분위기가 경기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 서울과 부산의 맞대결 승자를 쉽게 예상할 수 없는 이유다.


[Queen 김원근기자] 사진 뉴스1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