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KTX 탈선이나 난방공사 배관 파열 등 최근 연이어 발생하는 공공부문 안전사고에 대해 "정부가 공공기관을 관리하는 측면에서 잘못된 것이 있는지 꼼꼼히 짚어보겠다"고 13일 말했다.
홍 부총리는 이날 아산 소재 자동차 부품 전문업체인 서진캠을 방문한 뒤 기자들과 만나 "(공공기관에 대한) 정책이나 투자가 소홀했는지, 평가가 미흡했는지 세밀히 짚어봐야 할 것 같다"며 이같이 밝혔다.
홍 부총리는 "공공기관을 평가하는 데 있어 안전과 관련한 평가 항목을 늘려야 하는 게 아니냐는 의견도 있지만 그게 해답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기관 스스로 1차적으로 진단해보도록 하고 그걸 모아서 바꿀 게 있으면 바꿔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필요하다면 평가상의 안전도를 높이도록 배점을 높이는 것도 방법"이라며 "투자와 평가, 인력운용을 짚어봐야 하지 않나 싶다"고 덧붙였다.
홍 부총리는 이날 취임 후 첫 현장방문을 마치고 앞으로도 자주 민간과 소통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그는 "그동안 현장을 다닌 경험으로는 다녀오면 무언가 얻는다. 느끼는 게 있어서 도움이 된다"며 "가장 현장을 많이 다니려고 노력하는 부총리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일하는 날 5일 중 하루는 매주 현장을 가든지 현장에 계시는 민간 기업인과 식사를 하든지 하겠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대기업에도 방문할 계획이 있냐는 질문에 "대기업도 투자 주체다. 못 만날 이유가 없다"며 "경제성장을 주도하고 활력을 되찾는 주역은 민간이다. 대기업이든 중소기업이든 항상 만나고 들으려고 하고 있다"고 말했다.
[Queen 김준성기자] 사진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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