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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선릉역 칼부림' 20대女 구속영장 신청
경찰, '선릉역 칼부림' 20대女 구속영장 신청
  • 김준성 기자
  • 승인 2018.12.14 15: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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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온라인 게임에서 친해진 지인을 만나 다툼이 일어난 과정에서 지인을 흉기로 찌른 20대 여성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14일 오후 A씨(23·여)에게 살인미수 혐의를 적용해 서울중앙지검에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13일 오전 2시10분 쯤 서울 강남구 지하철 2호선 선릉역 5번출구 앞에서 B씨(21·여)를 흉기로 수차례 찌른 혐의를 받는다. 

A씨와 B씨는 3년 전 '서든어택'이라는 온라인게임을 함께 하다가 알게 된 사이로, 이날이 실제로는 처음으로 직접 만나는 날이었다.

서로를 알게 된 당시 A씨는 여자임에도 불구하고 인터넷상으로 남자인 척 하며 B씨와 친해진 것으로 알려졌다. 선릉역 5번 출구에 기대와 달리 여성이 나오자 B씨는 자신이 속았다는 생각에 A씨와 다퉜고, 이 과정에서 A씨가 B씨를 흉기로 찌른 것으로 전해졌다.

피의자는 경찰 조사에서 "(자신의)몸집이 작은데 피해자가 친구도 데리고 나왔고, 자신보다는 몸집이 클 것으로 생각해 위협받을 것을 대비해 갖고 나왔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장에 있던 B씨의 친구가 경찰에 신고하면서 A씨는 체포됐다. A씨는 경찰 체포 당시 "게임 정모가 아니라 B씨와 개인적으로 만난 것"이라고 진술한 것으로 확인됐다.

B씨는 A씨가 휘두른 흉기에 상처를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고, 다행히 생명의 위기는 넘겨 회복실로 옮겨진 상황이다.

경찰 관계자는 "게임과 관계없이 둘 간의 감정싸움으로 인한 범행으로 보인다"면서도 "범행 전 이들의 행적과 범행을 미리 계획했는지 여부에 대해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Queen 김준성기자] 사진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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