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31개 연탄은행을 운영하는 밥상공동체복지재단 대표 허기복 목사는 청와대 앞에서 오전 10시부터 ‘연탄 값이 금탄이 됐다’고 적힌 팻말을 들고 정부의 연탄가격 인상 철회를 요구하는 1인 시위를 시작했다.
재단 관계자는 “최근 3년(2016~2018) 사이 서민의 연료인 연탄은 무려 50.8%(300원) 인상돼 올해 장당 800원이 넘게 됐다”며 “(정부는)지난달 11월에는 연탄가격고시조차 무시한 채 19.6%(장당 105원)인상했다”고 말했다.
그동안 산업통상자원부는 에너지안보위기 초래, 2010년 ‘G20 서울 정상회의’ 화석연료보조금 폐지계획 등의 이유로 연탄가격을 지속적으로 인상했다.
재단 관계자는 “배달료를 가산하면 연탄 값이 900원이 넘어 서민들과 에너지빈곤층은 넋 놓고 한숨만 쉬게 됐다”며 “연탄보다 기름 혹은 기타 연료를 땔 수 있는 경제 환경, 노인일자리 창출 등의 에너지빈곤층 자활정책을 추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앞으로 재단은 허 대표를 시작으로 다음달 31일까지 전국 31개 연탄은행 대표와 연탄활동가들이 참여하는 ‘대국민 1인 릴레이 시위’를 진행할 예정이다.
[Queen 김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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