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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생일날 시진핑 만날 듯 ··· 열차 타고 4번째 방중
김정은, 생일날 시진핑 만날 듯 ··· 열차 타고 4번째 방중
  • 김준성 기자
  • 승인 2019.01.08 10: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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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6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베이징에서 정상회담을 가졌다.  (노동신문)
지난해 6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베이징에서 정상회담을 가졌다. (노동신문)

 

북한 매체를 통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방중이 공식 확인됨에 따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간 4차 북중정상회담이 열릴 것으로 보인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7일 중국을 방문했다고 8일 보도했다. 통신은 김 위원장이 "시진핑 동지의 초청에 의해 주체 108(2019)년 1월 7일부터 10일까지 중화인민공화국을 방문하시게 된다"고 밝혔다.

통신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7일 오후 전용열차를 타고 평양역을 출발했다. 노동당 중앙위원회의 김영철·리수용·박태성 부위원장, 리용호 외무상, 노광철 인민무력상 등 당과 정부, 무력기관의 간부들이 김 위원장을 수행해 방중했다.

통신은 "경애하는 최고영도자 동지께서는 환송 나온 간부들과 인사를 나누시고 전용열차에 오르셨다"며 "간부들은 최고영도자 동지께서 중화인민공화국 방문에서 훌륭한 성과를 거두고 돌아오시기를 충심으로 축원하며 뜨겁게 바래워드리었다"고 밝혔다.

비슷한 시각 중국 신화통신도 "외교부 대변인은 8일 김 위원장이 시 주석의 초청을 받아 7~10일 일정으로 방북했다"고 밝혔다. 북중 양국이 사전에 보도 시각을 조율했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7일 늦은 오후 북한 열차가 북중 접경지역인 중국 단둥을 통과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김 위원장의 방중 가능성이 제기됐다. 열차가 내려보이는 단둥의 압록강변 호텔들을 그 전부터 예약을 받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김 위원장의 방중은 지난해 3차례에 이어 4번째다. 북미가 2차 정상회담 개최를 타진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뤄지는 것이어서 특히 그 내용에 관심이 쏠린다. 김 위원장은 지난해 3월 특별열차를 타고 극비리에 베이징을 방문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회담했다. 지난해 5월과 6월에는 전세기를 타고 각 다롄과 베이징을 방문해 2·3차 북중정상회담을 가졌다. 4·27 남북정상회담과 6·12 북미정상회담 전후로 북중정상회담을 한 셈이다.

전문가들은 4차 북중정상회담이 2차 북미정상회담 전 북중 양국 입장을 조율하기 위한 것이라고 풀이하고 있다. 김 위원장은 지난 1일 신년사에서 정전체제를 평화체제로 만들이 귀해 다자협상을 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중국의 역할이 주목되는 상황이다. 북한은 제재 완화를 끌어내기 위해서도 중국의 지지를 확보해야 한다.

한편 이날(8일)은 김 위원장의 생일이기도 하다. 북한과 중국은 올해로 수교 70주년을 맞는다.

 

[Queen 김준성 기자] 사진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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