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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금감원 간부 '30%선' 유지해라 ··· 내부 반발 심해 어려울 듯
정부, 금감원 간부 '30%선' 유지해라 ··· 내부 반발 심해 어려울 듯
  • 김준성 기자
  • 승인 2019.01.23 11: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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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헌 금융감독원장
윤석헌 금융감독원장

 

30일 금융감독원의 공공기관 지정 여부 결정 앞두고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3일 "(금융감독원 공공기관 지정은 3급이상 간부를)30% 수준으로 낮추도록 돼 있는데 그런 게 지켜지는 것이 보여야 국민 수용도가 높을 것"이라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경제활력대책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금융감독원 공공기관 지정은 공공기관운영위원회 위원들의 판단과 국민정서·공감대가 중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국민정서와 공감대가 필요하다는 홍 부총리의 발언은 그동안 감사원 등으로부터 방만경영을 문제점으로 지적받아 온 금감원이 자구노력을 보여야 한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앞서 감사원은 지난해말 금감원에 대해 전체 직원의 43%에 달하는 3급 이상 간부직 직원을 공공기관 평균인 30% 수준으로 줄이라고 권고했다. 2017년말 기준 금감원의 임직원은 1980명으로, 그중 3급 이상 간부는 851명에 달한다. 하지만 금감원은 조직내 반발과 재취업 규제 등을 이유로 10년에 걸쳐 3급 이상 간부를 35% 이하로 감축해 나가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이 때문에 금감원이 정부가 제시한 유보조건을 제대로 충족하지 못할 것이란 우려가 나오고 있다.

기재부는 오는 30일 공운위를 열고 금감원의 공공기관 지정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홍 부총리는 "금감원 공공기관 지정여부를 1월말 결정할 예정"이라며 "판단기준으로는 지난해 저희가 제시한 4가지 지정유보조건의 이행 여부가 가장 중요한 기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Queen 김준성 기자] 사진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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