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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오픈 돌풍 치치파스, 차세대 테니스 황제 예약하나
호주오픈 돌풍 치치파스, 차세대 테니스 황제 예약하나
  • 류정현 기자
  • 승인 2019.01.23 23: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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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파노스 치치파스. 사진 | 호주오픈 홈페이지 캡처

 

그리스의 '신성' 스테파노스 치치파스(21·15위)가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호주오픈에서 돌풍을 일으키며 4강에 올라, 전세계 테니스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지난해 11월 2회 넥스트 제너레이션 파이널스에서 우승하며 차세대 테니스 황제를 예약한 치치파스는 현재 호주 멜버른에서 열리고 있는 호주오픈에서도 거침없는 연승행진을 벌이고 있다. 치치파스는 16강전에서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3위·스위스)에 3-1로 역전승을 거둔 뒤 8강전에서 로베르토 바우티스타 아굿(24위.스페인)을 역시 3-1로 꺾고 4강에 올랐다. 치치파스는 준결승에서 24일 라파엘 나달(2위.스페인)과 대결한다.

치치파스는 지난해 초 90위대에서 시즌을 시작해 무서운 성장세로 15위까지 랭킹을 끌어올렸다. 8월 로저스컵에서는 세계 랭킹 10위 이내 선수를 상대로 4연승을 거두기도 했고 넥스트 제너레이션 파이널스 우승 직전인 10월 스톡홀름오픈에서 생애 첫 투어 대회에서 우승했으니 실력은 이미 정상급에 근접했다. 페더러를 꺾은 것이 우연이 아니고 나달과의 4강전도 결과는 알 수 없다.

치치파스의 최대 강점은 역시 정현에게 없는 불같은 강서브다. 큰 키(193㎝)에서 뿜어져 나오는 서브 시속이 기본 200㎞대다. 호주오픈 16강전에서 3회 연속 우승을 노렸던 페더러는 타이브레이크 승부 끝에 1세트를 따내고도 2세트부터는 치치파스의 최고 시속 213㎞ 강서브에 고전해 내리 3세트를 내주고 17연승 행진을 마감했다. 8강전 아굿과의 경기에서는 최고 시속 207㎞까지 나온 서브로 에이스를 22개나 꽂아넣었다.

치치파스의 돌풍이 4강에서 멈출지, 나달을 넘어 결승에 오를지 테니스팬들의 관심은 호주오픈에 쏠려있다.[Queen 류정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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