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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모델용 접착제서 톨루엔 등 유해물질 검출 ‘주의’…암 유발 가능성도 제기
프라모델용 접착제서 톨루엔 등 유해물질 검출 ‘주의’…암 유발 가능성도 제기
  • 전해영 기자
  • 승인 2019.01.25 11: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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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플라스틱 조립식 모형, 일명 프라모델 만들기 취미가 큰 인기를 끌면서 프라모델 전용 접착제 소비 또한 증가하고 있으나 일부 제품에서 유해 화학물질이 검출돼 주의가 요구된다.

한국소비자원은 시중 유통·판매 중인 프라모델용 접착제 20개 제품을 대상으로 한 유해물질 안전성 및 표시실태 조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프라모델용 접착제는 ‘화학물질의 등록 및 평가 등에 관한 법률’ 및 ‘위해우려제품 지정 및 안전·표시기준(환경부 고시)’에 따라 위해우려제품으로 관리되고 있으며, 안전기준 및 표시기준을 준수해야 한다.

그러나 유해물질 함량 시험검사 결과, 조사대상 20개 중 지에스(GS)하비 수지접착제 등 3개(15.0%) 제품에서 안전기준을 초과하는 톨루엔·아세트알데하이드·폼알데하이드가 각각 검출됐으며, 앨머스 프라모델 접착제 등 2개(10.0%) 제품에서는 ‘화학물질관리법’에서 사고대비물질로 분류되는 메틸에틸케톤이 나왔다.
 
톨루엔은 피부 접촉 시 피부의 유·수분을 소실시켜 갈라짐 등의 피부질환, 흡입 시 두통·어지러움·무기력증 등을 유발할 수 있으며, 아세트알데히드는 피부 자극 및 호흡기 자극을 유발, 인체발암 가능물질로 분류돼 있다.

폼알데하이드는 피부 접촉 시 피부염·습진, 흡입 시 기도 자극·천식 등을 일으키며 인체발암성 물질로 분류된다. 메틸에틸케톤은 피부 접촉 시 자극·홍반, 흡입 시 두통·어지러움 등을 유발할 수 있다.

이에 한국소비자원은 유해물질이 기준을 초과해 검출된 프라모델용 접착제 제조·수입업자에게 판매중지 및 회수 등 자발적 시정을 권고했고, 해당 업체는 이를 수용해 회수 조치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어 환경부에는 프라모델용 접착제 안전 및 표시 관리·감독 강화를 요청할 계획이다.

[Queen 전해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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