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뉴스
2019년 경제 전망 어둡다, 새해 재테크 전략은?
2019년 경제 전망 어둡다, 새해 재테크 전략은?
  • 송혜란 기자
  • 승인 2019.02.05 1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재테크의 기술


다사다난했던 2018년. 재테크 시장도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미·중간 무역전쟁 등 대외적 위협을 비롯해 국내 고용·투자 부진, 주식·부동산 가격하락 등으로 혹독한 시기를 보냈다. 이에 갈 곳 잃은 투자자들이 수두룩하다. 추가 금리 인상과 각종 규제 정책이 예고된 2019년 경제 전망도 그리 밝지만은 않은데…. 새해 재테크 전략을 어떻게 짜야 현명한 투자자로 거듭날 수 있을까?

현재 대다수 경제 전문가들은 새해 경제성장률이 둔화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소폭의 변화만 있을 것이란 전망이다. 부동산 시장 안정화를 위한 정부의 부동산 대책 때문에 실거주 목적이 아니라면 부동산 구입 시 어떤 혜택도 기대할 수 없을 뿐 아니라 금리 상승세에 따른 투자 위축, 구조 조정, 신규 채용 둔화 등 고용 위기도 더 심화될 것이라는 게 중론이다.

실제 정부도 2019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6~2.7% 레인지(등락범위)로 확 낮췄다. 지난해 12월 17일 ‘2019년 경제정책방향-경제전망’을 확정·발표한 것. 이대로라면 한국 경제는 2016년(2.9%) 이후 2년 만에 다시 2%대 성장으로 내려앉게 된다. 2012년(2.3%) 이후 최저 성장률이다. 이는 어려워진 대내·외 여건을 고려한 조처로 보인다.

특히 고용 상황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가장 나빠질 것으로 내다봤다. 정부가 전망한 올해 취업자 수 증가 폭은 15만 명이다. 지난해 7월 전망에 비해 현저히 낮은 수치다. 

소비자 물가는 1.6% 상승하는데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농·축·수산물과 공공요금이 계속 오르는데도 국제 유가와 소비 상승세가 둔화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수출 증가율은 지난해보다 3.0%포인트 둔화한 3.1%, 수입은 지난해보다 8.3%포인트 낮은 4.2% 증가를 예상했다. 수출보다 수입 증가세를 더 높게 보면서 경상수지 흑자 폭은 지난해(785억 달러)보다 더 줄어들 예정이다.
 

코스피 지수 ‘뚝’
주식 시장, 위기가 곧 기회다?

<재테크 트렌드 2018>의 저자 정철진 경제전문가는 지난해 금융 시장의 키워드로 ‘위기’를 꼽은 바 있다. 그는 2018년 내내 주식시장의 조정이 지속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리스크, 삼성전자 리스크, 금리 인상 리스크 등이 그 근거였다. 이는 세간의 긍정적인 예상과 상반되는 분석으로 이목을 끌었다. 특히 코스피 2,000포인트가 붕괴될 것이라는 그의 전망은 지난해 초 코스피가 장중 2,600포인트를 넘으며 숱한 눈총을 받았다.

그러나 이후 시작된 코스피 조정은 하반기에 들어서 마침내 2,000선 붕괴라는 섬뜩한 결말을 내놓았다. 그런 그가 올해는 <재테크 트렌드 2019>를 통해 지난해보다 더 확실한 위기가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한 2019년을 위기가 완성되고 난 후 초강력 경기 부양책의 기반이 만들어지는 한 해가 될 것으로 예측했다. 이에 새해에는 손에 쥔 현금을 서서히 실물로 바꾸는 작업을 시작해야 한다는 게 그가 제안하는 주요 재테크 전략이다. 이때 주식은 자산주이므로, 코스피가 1,900선에서 바닥을 찍고 다시 2,000선 위로 올라갈 때 투자 비중을 더 늘려도 좋다고 그는 조언했다.


뜨거운 감자
주식 투자자라면 꼭 알아야 할 이슈 3

1. 세계는 지금 블록체인 혁명 중
문제는 비트코인이 아닌 블록체인이다. 혁신 혹은 소멸이라는 갈림길에 놓인 금융서비스업, 보다 안전하고 투명한 거래를 향한 유통 산업, 스마트한 데이터 관리가 가능해진 보험 산업, 조작 논란이 사라질 투표와 선거, 고질적 문제 해결이 가능한 부동산 시장, 크라우드 펀딩·서비스업 등 블록체인이 파괴하고 재창조하는 산업에 집중할 때이다.

2. 들썩거리는 남북 경협주
새해에도 남북 해빙 무드가 국내 증시에 고스란히 전해질 것으로 보인다. 단순히 군사적 공격 위험이 줄어드는 데 그치지 않고 경제 교류 및 협력에 대한 기대로까지 이어지며 과거 대북 경제협력을 주도했던 기업, 개성공단 입주사, 철도·송전·가스관·비료·백신 업체 등 남북경제협력주가 주목받고 있다. 앞으로 미국, 한국이 북한의 비핵화 협상에 속도를 낼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3. 바이오가 뜬다
정부는 불안정한 전력수급에 대한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올해부터 화력발전용 연료로 폐식용유나 삼겹살 기름 등을 재활용한 ‘바이오중유’ 활용 방안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바이오중유 생산시설 확보나 수소가스 생산이 가능한 기업, 국제 핵융합 실험로 프로젝트 관련 기업, 자동차·공기 청정기 등 산업용 필터를 연구, 생산 중인 기업 등 중소형주 투자 플랜이 주효하다.
 

 

부동산 침체기
끝까지 입지로 판단하라

지난해 부동산 시장은 그야말로 암흑기였다. 2017년부터 투기세력과의 전쟁을 선포한 정부의 부동산 규제 정책 중 특히 9·13 대책이 가장 강력했다. 조정대상지역 2주택 이상 보유자에 대한 주택분 종부 최고세율 최고 3.2% 중과, 세부담 150%에서 300%로 상향, 과표 3억~6억원 구간 신설 및 세율 0.2% 포인트 인상 등의 내용을 담은 9·13 대책은 많은 이들의 볼멘소리를 불러일으키기 충분했다. 올해 부동산시장 분위기도 지난해와 별반 다르지 않을 전망이다.

그러나 9·13 대책은 절대 집을 사지 말라는 정책이 아니라는 데 유의할 필요가 있다. 무주택자라면 언제든지 집을 사도된다. 물론 시세 상승기에 집을 산다는 것은 매우 부담스러운 일이지만 실수요자에게 내 집 마련의 기회는 항상 열려 있다. 특히 입지가 좋은 곳에 집을 사면 하락기가 온다고 해도 시세가 추락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김학렬 부동산 투자 전문가는 확신했다. 부동산 호황기에 모든 아파트 값이 오르는 게 아니듯 침체기라고 해서 모든 아파트값이 떨어지는 것은 아니다. 부동산 투자의 핵심은 늘 입지 분석에 있다. 마지막 순간까지 철저하게 입지로 판단해야 하는 이유다. 입지로만 본다면 꼭 서울이 아니어도 괜찮다는 게 그가 항상 강조하는 바다.


복습하기
첫째도 입지, 둘째도 입지, 셋째도 입지

1. 입지의 첫 번째 요건, 교통
교통은 일자리가 많은 곳과 접근성이 좋아야 한다. 특히 한국에서 가장 일자리가 많은 강남권에 얼마나 빨리 도달하느냐에 따라 교통 프리미엄이 결정된다. 착공이 예정되거나 확정된 지하철 노선 주변에 눈을 돌려라.

2. 입지의 두 번째 요건, 교육
교육 프리미엄은 선호하는 상급 학교 진학률이 높은 하급 학교와 대형 학원가의 형성 여부로 따진다. 보통 남녀공학 배정 지역보다 남학교 배정 지역의 교육 프리미엄이 더 높은 편이다. 

3. 입지의 세 번째 요건, 상권
백화점, 마트, 아울렛 등 복합쇼핑몰의 대형 상권이 근접해 있는지도 입지를 결정하는 주요 요건이다.

4. 입지의 네 번째 요건, 환경
강, 산, 공원 등 쾌적한 환경이 많을수록 좋은 입지다. 한강과 남산이라면 두말할 필요도 없다. 호수 주변도 좋은 입지 조건을 형성한다.

이외 인테리어, 평면 구조, 주변 인프라 등 상품 경쟁력과 가격 경쟁력 등도 함께 살피면 금상첨화다.
 

환테크 말고 금테크
포트폴리오에서 20%가 적당하다

앞서 정철진 경제전문가가 언급했듯 올해는 실물 자산 투자가 유망하다. 그의 설명에 따르면, 2008년 말 세계 금융위기와 함께 금은 긴 잠에서 깨어났다. 금값이 숨 가쁘게 오른 것이다. 당시 온스당 700달러 선에서 바닥을 친 국제 금값은 이후 지속적으로 상승했다. 2011년 9월까지 올라 온스당 2,000달러를 돌파할까 싶더니 바로 급락했고, 8년 가까이 조정을 이어가고 있다.

이에 그는 올해가 지난 2010년의 국제 금값이 다시 나타나는 해일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먼저 온스당 1,300달러 선을 돌파할 수 있을지 지켜봐야 한다. 성공할 경우 1,400달러까지 도전해 볼 수 있다고 그는 자신 있어 했다.

물론 여기에 필요한 조건이 여럿 있다. 일단 미중 무역전쟁에서 중국의 결사 항전이 필수적이다. 미국 본토에 타격을 입혀 달러의 신뢰도를 떨어뜨려야 하기 때문이다. 또한 연준이 추가 금리 인상에 머뭇거려야 한다. 세간의 시선이 금으로 모일 수밖에 없는 상황이 만들어지는 순간이다. 달러 가치가 최고치에 도달했을 때 미련 없이 팔아 치우고, 금을 선택하는 재테크 전략이 유효하다.

그렇다고 전 재산을 금테크에 올인 해서는 안 된다. 어디까지는 이는 추측에 불과하다. 자신의 포트폴리오에서 20% 정도가 적당하다고 그는 경고했다. 아무리 많아도 절대 30%를 넘겨선 안 된다는 것이 그의 일침이다.


 

 

갈 곳 잃은 국내 투자자들
해외로 눈 돌린다

1. 글로벌 ETF
올해 국내 경제도 어두울 것이라는 전망이 이어지면서 국내 투자자들의 돈이 해외로 빠져나가고 있다. 특히 국내 증시 변동성이 좀처럼 사그라지지 않자 그 대안으로 해외주식을 찾는 이들이 늘고 있다. 무엇보다 직접 투자를 꺼리는 소액 투자자들에게 글로벌 ETF가 제격이다. 세계적으로 블록체인을 비롯해 제4차 산업혁명, 바이오 분야에서 우위를 달리고 있는 기업들을 알아서 묶어 투자하는 ETF라면 망설일 이유가 없다.

2. 글로벌 부동산 펀드
시장 상황이 불확실할수록 투자자들은 꾸준한 수입을 안겨 줄 수 있는 자산에 관심을 가지기 마련이다. 지난해부터 부쩍 해외 선진국의 부동산을 기초 자산으로 한 투자 상품들이 늘어나고 있다. 미국, 일본, 독일, 호주, 영국 등 대부분 선진국 중심 상권의 랜드마크 빌딩이 주요 투자처다. 3~5년 충분한 투자 기간을 확보, 포트폴리오 비중만 적절하게 유지한다면 글로벌 부동산 펀드 투자 역시 유망하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Queen 송혜란 기자] [사진 서울신문] [참고 도서 <한 권으로 먼저 보는 2019년 경제 전망>(김광석 지음, 이지퍼블리싱 펴냄), <세계미래보고서 2019>(박영숙·제롬 글렌 지음, 비즈니스북스 펴냄), <재테크 트렌드 2019>(김학렬·신준섭·정철진·남경엽·김윤수 지음, 아라크네 펴냄)]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