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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열 "제조업, 서비스업과의 경계 무너져 ... 새로이 경쟁해야"
이주열 "제조업, 서비스업과의 경계 무너져 ... 새로이 경쟁해야"
  • 김원근 기자
  • 승인 2019.02.19 09: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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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19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경제동향간담회'에서 참석자들과 기념촬영하고 있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19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경제동향간담회'에서 참석자들과 기념촬영하고 있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제조업계 관련 인사들을 만나 제조업의 경쟁환경변화에 대해 역설했다.

이 총재는 19일 서울 태평로 한은에서 경제동향간담회를 열고 "최근의 제조업 경쟁환경 변화는 우리나라에 우호적이라고 보기는 어렵다"면서 "제조업이 뒷받침되지 않고서는 지속가능한 성장을 담보할 수 없으며, 제조업의 경쟁력을 제고해 나가는 것은 이제 우리 경제의 생존의 문제라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최근 제조업 분야에서는 스마트 팩토리, 정보기술(IT) 융합, 글로벌 가치사슬(GVC), 리쇼어링(reshoring) 등의 용어가 더욱 자주 등장하고 있다"며 "이는 제조업과 그 주변 환경의 구조적 변화가 다방면에서 진행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리쇼어링은 해외에 나가 있는 자국기업들을 각종 세제 혜택과 규제 완화 등을 통해 자국으로 불러들이는 정책이다.

이어 "제조업내 업종간, 그리고 제조업과 서비스업간 전통적인 경계가 무너지고 있다"며 "제조업체들은 동종 기업뿐 아니라 과거 경쟁관계가 아니었던 여타 업종 또는 서비스업 영위 기업과도 새로이 경쟁하게 됐다"고 지적했다.

글로벌 가치사슬(GVC) 약화에 대해서도 우려를 표했다. 이 총재는 "GVC 확대 과정에서 생산기지 역할을 했던 아시아 주요국의 내수비중이 커지고, 보호무역 기조가 강화되면서 국제분업 유인이 약화된 데 주로 기인한다"며 "더욱이 선진국과 신흥국간 노동비용 격차가 줄어들면서 다국적 기업의 GVC 참여 유인도 축소됐다"고 말했다.

이날 경제동향간담회에는 △서광현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 상근부회장 △최형기 한국기계산업진흥회 상근부회장  △임승윤 한국석유화학협회 상근부회장 △김태년 한국자동차산업협회 전무 △장윤종 포스코경영연구원장(철강) △염용섭 SK경제경영연구소장(반도체) 등이 참석했다.

 

[Queen 김원근 기자] 사진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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