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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영표, 20대 청년 발언 사죄 ... "절감하는 현실 함께 공감하겠다"
홍영표, 20대 청년 발언 사죄 ... "절감하는 현실 함께 공감하겠다"
  • 김원근 기자
  • 승인 2019.02.25 10: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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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3.1독립선언서를 낭독하고 있다.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3.1독립선언서를 낭독하고 있다.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5일 최근 당 소속 의원들의 잇따른 20대 청년 관련 발언에 대해 사죄의 뜻을 전하고 아울러 5당 여야 원내대표 회동에서 평화를 위한 공조를 기대한다는 뜻을 밝혔다.

최근 설훈 최고위원은 한 언론 인터뷰에서 20대 지지율 하락과 관련해 이명박·박근혜 정부 시절 제대로 된 교육을 받지 못했기 때문이라는 취지의 발언으로 논란을 빚었고, 홍익표 수석대변인도 지난 15일 국회 토론회에서 전 정권의 반공교육때문에 20대가 보수적이란 취지의 발언을 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야당의 공세를 받고 있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 회의에서 "요즘 며칠동안 20대 청년과 관련해 우리당 의원들의 발언이 논란이 됐다"며 "원내대표로서 깊은 유감과 함께 머리 숙여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그는 "20대 청년들은 대한민국의 미래를 책임질 주역이다. 20대가 미래의 희망을 가질 수 있어야 우리 사회에 미래가 있다"며 "그러나 구조화된 불평등과 미래의 불확실성에 짓눌려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바늘구멍보다 들어가기 힘든 대기업, 공공부문 취직, 부모의 성취에 따라 결정되는 기회 현실, 기득권의 세상에서 젊은이들은 절망하고 있다. 상상력과 활기를 짓누르는 상명하복 문화에 숨막혀 하고 있다"며 "이것이 20대 청년들의 근본적 현실 인식"이라고 덧붙였다.

홍 원내대표는 "20대에게 청춘이라는 말이 절망과 상실의 동의가 되어서는 안된다"며 "듣기만해도 가슴 설레는 말이자 빛나는 희망을 꿈꿀 수 있는 특권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당이 20대가 절감하는 현실을 함께 공감하고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홍 원내대표는 국회 파행과 관련해 "우리당이 제안한 조건없는 2월국회 정상화가 이뤄지지 않았음에도 한국당은 어제 2월 국회무산을 선언한 데 이어 자신들의 조건을 수용하지 않으면 3월국회 개원도 응하지 않겠다고 한다"며 "정쟁만 일삼는 한국당을 향한 국민의 분노가 크다는 것을 느껴야 한다"고 비판했다.

그는 "민생과 미래를 위해 국회를 여는데 있어 최소한의 조건이 있을 수 없다"며 "어떠한 조건도 내세우지 말고 국회 정상화에 즉각 응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홍 원내대표는 2차 북미정상회담과 관련 "전쟁의 공포 속에서 계속 살 것이냐, 아니면 한반도에 항구적 평화를 가져올 것이냐의 분수령이 될 것"이라며 "이 소중한 기회를 반드시 살리는 것이야말로 대한민국 정치가 할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평화의 길에 진보와 보수, 여야가 따로 있을 수 없다. 2차 북미회담의 성공을 위한 초당적 협력이 어느 때보다 필요하다"며 "오늘 5당 여야 원내대표 회동에서 평화를 위한 공조가 논의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Queen 김원근 기자] 사진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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