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37·콜로라도 로키스)이 시범경기에 첫 등판해 완벽투구로 이닝을 마무리했다.
오승환은 27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의 솔트 리버 필즈 앳 토킹 스틱에서 열린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의 시범경기에서 1이닝 무실점했다. 이날 이전까지 시범경기 등판이 없었던 오승환은 팀이 0-2로 뒤지고 있던 4회초 팀의 세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첫 타자 트레이스 톰슨을 맞아 오승환은 볼카운트 1B-1S에서 3구째에 1루수 플라이를 유도해 첫 번째 아웃카운트를 잡았다. 던진 공 3개 모두 포심 패스트볼이었다. 후속타자 브랜든 반스를 상대로는 8구 승부까지 갔으나, 커브를 이용해 유격수 플라이를 이끌어냈다. 이어 다니엘 존슨까지 2구째에 1루수 플라이 처리한 오승환은 13구로 1이닝을 완벽히 막아내고 5회초 리코 가르시아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한편 콜로라도는 클리블랜드에 3-5로 패했다. 4경기를 치른 콜로라도는 시범경기 전적 2승 2패다.
[Queen 김원근 기자] 사진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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