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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지원세력에는 어떤 인물이 있나?
황교안 지원세력에는 어떤 인물이 있나?
  • 김원근 기자
  • 승인 2019.02.28 08: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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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2.27전당대회 당 대표에 도전하는 황교안 후보가 18일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대구·경북 합동연설회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19.2.18
자유한국당 2.27전당대회 당 대표에 도전하는 황교안 후보가 18일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대구·경북 합동연설회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19.2.18

 

27일 황교안 전 국무총리가 자유한국당 당대표로 선출되며 당권을 장악하는 대파란을 일으킨 가운데 황 신임대표 주변인물에 대해 벌써부터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황 신임 당대표는 차기 대선주자 지지율에서 1위를 차지하며 일찌감치 유력한 당대표 후보로 거론돼 당내 경선에서도 대세론을 유지하며 50%의 득표율로 오세훈, 김진태 후보를 가볍게 누르고 이변없이 당권을 거머쥐었다. 이로써 한국당은 내년 4월 총선을 '황교안 얼굴'로 치르게 됐다.

사실상 정치신인에 불과한 황 대표가 비교적 손쉽게 당권을 잡을 수 있게 된 배경에는 친박(친박근혜)계의 암묵적 지원이 있었다는 관측이 많다. 황 대표는 입당 전부터 친박계의 러브콜을 여러 차례 받았고 입당하자 마자 신선함을 무기로 '황풍(黃風)'을 일으켰다. 황 대표가 현재 각종 여론조사에서 야권의 차기 대선주자 지지율 1위를 고수하고 있다는 점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이후 몰락위기에 처했던 친박계가 친황계로 부활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온다.

당 관계자는 "친박계 뿐만 아니라 비박계 내부에서도 보이지 않게 황 후보를 지원했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공안검사 출신으로 박근혜 정부에서 법무부 장관으로 발탁된 이후 국무총리, 대통령 권한대행을 지내며 승승장구했다. 경선과정에서 박 전 대통령 탄핵의 절차상 문제를 지적하거나 최순실의 태블릿 PC조작설을 제기하며 친박 본색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가 검사와 장관, 총리를 하며 쌓은 인맥들이 범친박계로 분류되어 현재 황 후보 주변을 포진하고 있다. 현역 의원들 가운데 가장 대표적 인사는 추경호, 박완수 의원이다. 추 의원은 황 후보가 총리로 재직 시절 국무조정실장을 역임하며 인연을 쌓아왔다. 박 의원은 황 전 총리가 창원지검장 시절인 창원시장으로 한 인연을 맺어왔다. 당내에서는 추, 박 의원 가운데 비서실장이 나올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다만 박 의원이 황 대표보다 나이가 많아 상대적으로 추 의원이 유력하다는 관측도 있다.

또 민경욱 윤상직 김태흠 원유철 유기준 의원 등이 황 대표와 가깝다. 민경욱 의원은 박근혜 정부에서 청와대 대변인을 역임했으며 윤상직 의원은 산업통상부 장관을 지냈다. 김태흠 원유철 유기준 의원은 친박계 중진들이다. 특히 유 의원은 황교안 영입의 대표적 인사로 분류되기도 했다.

현역 외에도 캠프 실무진에는 총리실 출신의 공무원 그룹들이 핵심 역할을 했다. 대표적인 인사가 이태용 전 총리실 민정실장과 심오택 전 총리실 비서실장(행시27회)이다. 이 전 실장은 신민주공화당 공채 당직자로 정계에 입문했으며 총리실 민정실장으로 재직하며 황 전 총리와 인연을 맺었다. 심 전 실장은 국무조정실 국정운영실장으로 근무하다 황 총리 취임 한달 만인 2015년 7월 비서실장으로 발탁된 바 있다. 공보역할은 김무성 의원 당 대표 시절 활동했던 정성일 전 한국당 부대변인이 맡았고 박 전 대통령 탄핵심판에서 변호인단으로 참여했던 황성욱 변호사가 법률지원을 맡았다.

원외에서는 김영선, 김충환, 송영선, 류지영 전 의원 등이 황 대표를 직접으로 도운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여기에 황 대표를 막후에서 조언하는 교수 중심의 자문 그룹도 있다. 이 그룹에서 당대표 출마를 고심하던 황 대표에게 결정적으로 출마를 조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Queen 김원근 기자] 사진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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