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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 "중국과 인공강우 협의 앞당길 것 ··· 공동실험은 '글쎄'"
기상청 "중국과 인공강우 협의 앞당길 것 ··· 공동실험은 '글쎄'"
  • 김원근 기자
  • 승인 2019.03.06 16: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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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은 미세먼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중국과의 교류를 앞당기는 방안을 고려하겠다고 말했다. 이는 중국과 공동으로 인공강우 실험을 실시하라는 문재인 대통령의 지시를 이행하려는 조치로 풀이된다.

주상원 기상청 국립기상과학원 원장은 6일 뉴스1과의 통화에서 "인공강우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방안으로 준비 중"이라며 "상반기 중 만나기로 예정됐던 중국전문가와의 교류를 좀 더 앞당기는 방안을 고려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인공강우 기술협력을 하기로 한중 환경장관회의에서 이미 합의했고, 인공강우에 대한 중국 쪽의 기술력이 훨씬 앞선만큼 서해 상공에서 중국과 공동으로 인공강우를 실시하는 방안을 추진하라"고 말했다.

중국은 미국 등과 함께 인공강우 기술에 있어 최고 선진국으로 꼽힌다. 국립기상과학원 관계자들은 지난해부터 중국과 인공강우 기술협력을 논의해 왔다. 주 원장은 "중국과의 전문가 교류는 꾸준히 논의했다. 다만 곧장 공동실험으로까지 이어진다고는 확신할 수 없다"고 밝혔다.

기상청은 올해 총 15차례의 인공강우 실험을 계획 중이다. 이 중 첫 번째 실험은 지난 1월 서해상에서 진행됐다. 환경부와 공동으로 진행돼 미세먼지 저감효과에 관심이 모아졌지만, 비를 거의 만들지 못해 효과를 확인할 수는 없었다.

주 원장은 "남은 14차례의 실험도 기상조건이 맞춰질 경우 환경부와 협의해 함께 진행하며 미세먼지 저감 효과도 분석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Queen 김원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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