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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린 골프 사기 도박 일당 검거 ... 커피에 필로폰 타 먹여
스크린 골프 사기 도박 일당 검거 ... 커피에 필로폰 타 먹여
  • 김원근 기자
  • 승인 2019.03.08 08: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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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의자들이 범행 이후 주차장에 모여 서로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 (부산지방경찰청 제공)
피의자들이 범행 이후 주차장에 모여 서로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 (부산지방경찰청 제공)

 

도박성 스크린 골프를 치다 상대방에게 필로폰을 몰래 넣은 커피를 마시게한 뒤 흥분상태에서 실수하게 한 후 판돈을 가로챈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사상경찰서는 8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과 사기 혐의로 A씨(54)와 B씨(60)를 구속하고 범행에 가담한 C씨(54)와 마약을 판매한 D씨(54)도 함께 입건했다.

A씨 등은 지난 1월 31일 오후 2시30분부터 오후 7시까지 부산 북구 금곡동의 한 스크린 골프장에서 E씨(54)와 도박성 골프를 치다 커피에 몰래 필로폰을 넣어 마시게 한 뒤 한 타당 5000원에서 10만원까지 판돈을 올려 모두 540만원을 사취한 혐의를 받고있다. D씨는 2018년 9월 경남 김해의 한 아파트 앞 도로에 세워둔 자신의 차 안에서 A씨에게 현금 50만원을 받고 필로폰 0.4g을 판매한 혐의다.

경찰조사 결과 A씨 등은 필로폰 커피를 마시게 하면 상대방의 정신이 몽롱해져 골프를 칠 때 실수가 잦고 작은 일에도 쉽게 흥분해 자제력을 잃는 점을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스크린골프 도박을 했는데 소주에 마약을 탄 것 같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피해자 진술을 확보한 뒤 시료를 채취해 국과수에 감정을 의뢰한 결과 필로폰 양성반응이 나왔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휴대전화 위치를 추적하고 잠복수사를 벌여 이들을 모두 검거했다.

 

[Queen 김원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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