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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의·장자연 사건 '특검 도입' … 찬성 71.7% vs 반대 17.0%
김학의·장자연 사건 '특검 도입' … 찬성 71.7% vs 반대 17.0%
  • 김원근 기자
  • 승인 2019.03.20 09: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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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미터 제공)
(리얼미터 제공)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의 별장 성접대 의혹과 고(故) 장자연씨 자살 사건에 대해 10명 중 7명은 특별검사 도입을 찬성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더불어민주당 지지층, 진보층에서는 찬성이 90%를 넘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지난 19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 5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20일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특권층 연루, 수사기관의 은폐·축소 정황이 있으므로 특검 도입에 찬성한다'는 특검 찬성 여론은 71.7%로 집계됐다. '검찰이나 경찰 수사로도 충분하므로 특검 도입에 반대한다'는 특검 반대 여론은 17.0%에 그쳤다. '모름/무응답'은 11.3%.

세부적으로는 보수층을 포함한 거의 모든 이념성향과 정당지지층, 연령과 지역에서 특검 찬성 여론이 압도적이거나 대다수인 가운데, 특히 정의당(찬성 93.6% vs 반대 2.2%)과 더불어민주당(92.3% vs 5.4%) 지지층, 진보층(91.4% vs 4.4%)에서 찬성이 90%를 넘었다. 또한 중도층(찬성 79.4% vs 반대 15.8%), 바른미래당 지지층(80.7% vs 11.0%)과 무당층(68.7% vs 15.8%), 광주·전라(79.2% vs 13.6%)와 서울(79.0% vs 11.6%), 경기·인천(76.9% vs 16.1%), 대전·세종·충청(72.0% vs 17.3%), 부산·울산·경남(66.1% vs 17.7%), 30대(87.1% vs 3.9%)와 20대(81.8% vs 11.0%), 40대(76.1% vs 18.8%), 50대(70.9% vs 19.8%)에서 찬성 여론이 대다수로 나타났다.

아울러 보수층(찬성 47.1% vs 반대 36.5%)과 60대 이상(52.6% vs 25.9%), 대구·경북(46.9% vs 27.0%)에서도 특검 도입에 대한 찬성 여론이 다수로 조사됐다. 반면, 자유한국당 지지층(찬성 39.2% vs 반대 38.5%)에서는 찬반양론이 오차범위 내에서 팽팽하게 맞섰다.

이 같은 조사결과에 대해 리얼미터는 "김 전 차관의 '별장 성 비리 의혹'에 대한 검찰의 무혐의 처분, 버닝썬과 경찰의 유착 의혹 등 기존 수사기관에 대한 신뢰가 떨어지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번 주중집계는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통계보정은 2019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뤄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포인트다. 응답률은 7.2%다.

 

[Queen 김원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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